미친 사람처럼 달리던 b가 함께 뛰자고 한다
먼저 생물학적으로 노인이란 노화에 따라 몸에 고장이 쌓이고, 그 결과 사람이라는 시스템이 굴러가는 방식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 조직(근육 조직, 지방 조직 등)이나 장기(심장, 콩밭 등) 수준에서 바라보면 한 사람 안에서도 고장이 쌓이는 속도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이 고장 정도를 개인 차원에서 더해 모두 더해 본다. 이렇게 더한 고장의 정도가 몸 전체 시스템의 특성에 영향을 줄 정도여야 한다. 그것을 노인의학적으로 정의 내리면 노쇠가 발생해 있는 상태가 된다.
노화의 조건
노화는 내가 살아온 삶의 결과다.
평균적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젊어서 담배를 열심히 피우고, 혈당을 급격히 흔들리게 만드는 가공 식품 위주로 식사하며, 운동은 거의 하지 않은 채 30년 정도를 성인으로 살아간다고 가정해 보자. 과잉 영양의 결과로 영양 감지 체계에 교란이 생겨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내뿜는 복부 지방이 축적되고, 전신의 인슐린 저항성이 서서히 증가할 것이다. 세포는 쫄쫄 굶을 기회가 없으니 자가포식이 일어날 기회도 없고,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은 악화 일로를 걷는다. 하지만 이런 변화를 눈치채기 어렵다. 그러던 어느 날 건강검진에서 당뇨병과 고혈압이 생겨났음을 듣는다.
걸을 수 없다는 핑계
많은 사람이 피곤하고 시간이 없어서 걸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가 과도해 발생한 피로감은 가짜 피로라고 생각할 수 있다.
걷거나 부드럽게 달리는 등 신체 활동을 하면 오히려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제 실천만이 남았다. 당신의 1년은 얼마인가.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의미 있고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가는지에 달렸다.
한 해 한 해 가장 소중한 1년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