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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콤한인생 Jun 10. 2023

이러다 다 죽어! - 상(上)

이 간단한 방법으로 매년 수주합니다. Part 4.

"오징어 게임"의 명대사 중 하나. "이러다 다 죽어!"를 기억하라. 어차피 모든 이슈는 이러다가는 다 죽는다는 것으로 귀결되는 블록버스터급 호러 무비다.


블렌더의 칼날을 강화하지 않으면 도대체 누가 죽는다는 것일까?


우리는 블렌더 연구개발이 해결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이슈로 약한 칼날의 강도, 블렌더의 낮은 품질, 지속되는 소비자 민원 등을 도출한 바 있다. 이제 집 나간 이슈를 찾는 방법론을 순차적으로 대입해 보자.


첫 번째 단계. 우리가 도출한 미숙한 이슈를 원자재 조달, 생산, 유통, 판매 및 마케팅, 서비스 측면으로 분류하고 기존의 이슈를 매칭하여 변환한다. 이때 "산업계 전반"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며 변환작업을 수행하면 더욱 효율적이다.


칼날의 강도는 "원자재 조달" 및 "생산"과 접목하여 "금속 소재 융합 생산성"으로 표현할 수 있다.


블렌더의 낮은 품질은 "판매 및 마케팅"과 접목하여 "분쇄기 제품군의 경쟁력"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민원은 "서비스"와 결합하여 "소비자의 제품 수명 만족도"로 변환해 보았다.


같은 듯 다르고, 비슷한데 파이가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 첫 번째 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기존의 이슈에 "산업계 전반"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밸류체인에서 제공하는 기업의 기본적인 활동 영역을 대입해 보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관점이 달라질 있다. 


두 번째 단계. STEEP에서 제공하는 다섯 개의 키워드 영역의 트렌드를 도출한다.


우리는 "사회", "기술", "경제", "환경", "정책" 분야에서 어렵지 않게 다음과 같이 객관적(?)인 트렌드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로 대체하였다.

트렌드를 도출하기 위해서 웹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연구 보고서를 리서치할 수도 있다. 찾고자 한다면 최신 트렌드를 가져다 쓰기 좋게 정리해서 제공하는 많은 정보의 원천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 우리의 마음을 노크하는 키워드를 가져오면 끝.


누가 마음을 노크하는 녀석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당신의 눈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다른 트렌드와는 달리 이 트렌드를 보는 순간 잠시라도 시선이 머물렀다면 그것이 바로 당신이 찾는 키워드다. 그래서 눈은 마음을 들여다보는 문이라고 하지 않던가.


"트렌드라면 한동안 변하지 않을 텐데. 우리가 도출하는 트렌드가 매번 같지 않을까?"라고 걱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한 발짝만 물러나서 바라보자. 우리가 도출한 트렌드가 정말 객관일까?


우리의 마음에는 이미 첫 번째 단계에서 도출한 이유들이 각인되어 있다. 이러한 암시는 매우 강력해서 이유가 다르다면 매번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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