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윤대현 교수님. 부모의 무기력을 자녀가 습득할 수 있다.
https://youtu.be/v4iz9Mh8R-4?si=JAsmImi30aNqc4U3
내가 아이를 키울 때 항상 명심하는 것이 있다.
바로 아이랑 눈 마주칠 때마다 웃어주기.
잘 안될 때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고, 어느 정도는 원하는 바를 이룬 것 같다.
아이들이 엄마에게 주는 사랑은 정말 맹목적이다.
엄마인 나만 따라다니고 나만 바라보고 나의 관심을 받으려고 재롱부리고 자랑하고, 어찌 보면 처절할 정도인데 그 모습이 또 정말 사랑스럽다.
중학생이 되었다고 달라진 것 같지도 않다.
뭐 하나만 해도 칭찬받고 싶어 자랑을 한다.
오늘은 시험 2주 전인데 1시간 공부했다고 자랑을 하더라.
얼굴에 자기 칭찬해 달라는 빛이 역력하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웃으면서 잘했다고 대단하다고 칭찬해 줬다.
물론! 속으로 겨우 1시간? 가지고? 싶긴 하지만 아이의 기대에 찬 얼굴을 보면 그런 마음은 쏙 들어간다.
나의 모습이 아이들 앞에서는 어찌나 다른지 남편도 놀랄 정도다.
평소 남편이 보던 나의 우울함과 징징거림과 분노는 아이들 앞에서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진다.
그래서 양육은 내가 정말 타고났다고 인정한다.
나도 내가 이럴 줄은 몰랐는데 그냥 애들한테 나의 고충과 힘듦을 굳이 보여줄 필요는 없으니까 애들 앞에선 숨기려고 노력하는 거고, 무엇보다도 애초에 화도 안 난다.
나도 이런 내가 신기하다.
애들이 알아서 잘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애초에 애들한테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 것도 같고 잘 모르겠다.
나는 아이들이 세상이 살만한 곳이라고 느꼈으면 좋겠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었으면 좋겠다.
엄마인 나를 보고 그렇게 느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이를 볼 때마다 웃어주려고 한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그거 말고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