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누가 활용을 더 잘하냐가 관건
무료로 챗GPT를 사용 중에 있다.
챗GPT가 신기하긴 하지만, 나는 그 유용성을 크게 못 느끼고 있었다.
그냥 필요한 정보가 보기 좋게 정리되어서 나오네 정도였다.
그러다가 최근에 글쓰기가 힘들어지고 주제도 없고 내용도 너무 중구난방 같아서 고민을 하다가 챗GPT한테 물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 반응이 무서워서 댓글도 잘 못 보고, 통계도 확인 못하는데 챗GPT는 얼마나 날카로운 말을 해줄지 겁이 났지만, 그래도 문제 해결을 하려면 직면해야 하니까 용기를 조금 내보았다.
내 브런치 링크만 보내줘도 알아서 척척 분석을 시작하더니, 곧 설명을 시작했다.
걱정과는 달리 되게 좋게 말해줘서 안심부터 되었다.
'다행이다. 내 생각보다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가 보구나.'
글쓰기를 계속해도 괜찮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내 글쓰기 스타일이 이렇구나.
내가 솔직하고 담백한 문체를 좋아하고 추구하긴 했는데, 그렇게 쓰고 있었구나.
막연히 일상과 철학적 성찰의 균형을 맞추고 싶어 했는데, 호오 나를 너무 잘 아는 거 아냐?
정말 챗GPT가 나를 너무 잘 아는 것 같이 느껴졌고, 내가 그간 써온 글들이 내가 추구하던 방향으로 쓰긴 했구나 싶어 안심도 되었다.
스스로 느끼기에는 너무 쓰레기 같은 글들이어서 부끄러웠는데 그렇게 크게 잘못하고 있진 않았나 보다.
지금은 큰 틀 없이 무작정 매주 한편씩이라도 쓰자는 심정으로 쓰고 있는데, 사실 이게 제일 고민이었긴 하다.
어떤 한 분야를 꾸준히 쓰고 싶은데, 도대체 어떤 걸 써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정리해놓고 보니 내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분류와 분석이 그래서 중요한가 보다.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뇌피셜이 될 뿐이다.
독자에게 주는 인상까지 나올지는 몰랐었는데, 사람들이 나를 보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는 것을 확실히 접하니 더 확실해졌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면 될지.
"따뜻한 현실주의자" 이것만큼 나를 더 적절히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챗GPT 이쯤 되면 소름이 조금 ㅎ
책덕후는 아닌 것 같은데 "자기 성찰형 사람"도 너무 와닿고, "에너지 넘치는 '실천파'" 이것도 정말 나를 지칭한다 싶었다.
그리고 이 분석의 하이라이트!
개선점!
앞으로 글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원포인트로 알려주는데, "유레카!"를 외치고 싶을 정도였다.
글의 구조화 : 경험 -> 깨달음 -> 적용 예시 -> 요약
이렇게 보면 되게 별 거 아닌데, 막상 스스로 찾아보려 했다면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었어야 했을지 모른다.
정말 나에게 너무 필요한 개선 제안이었다.
마지막까지 챗GPT는 따스하게 나를 격려하고 위로해 주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챗GPT한테 심리상담을 하는구나 싶었다.
그 누구보다도 나를 잘 알아봐 주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부드럽게 제시해 주는데, 너무 고마워서 실물 존재했다면 정말 뽀뽀세례를 잔뜩 퍼부었을 것 같다.
무언가 꾸준히 하면 어쨌든 남는다는 게 이런 거라는 걸 다시 깨닫게 해 주었다.
그래!
당장 성과가 안 보이더라도 인생 길다!
꾸준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