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록의 숲에서

by 미누

가만 가만

귀를 기울이면,


들릴 듯 말 듯

낮은 너의 목소리


작은 잎술에서

터져나오는

고운 언어들


손가락을 길게 뻗어

헤아려보려 해도


결국 닿지 못하는

소리없는 새


청록의 숲 속에서

장대같은 나무들 사이로


네가 왔다가

다시 날아가버렸다.





월,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