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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여름 Jul 17. 2024

점심시간에 나눈 이야기가 Project가 되다?

마음속에 품고 있던 소망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그리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점심시간에 나눈 대화가 Project가 되다니.


마음속에 품고 있던 소망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대화가 있기 며칠 전 친한 언니와 전시회에 갔다.

전시회를 다 둘러보고, 전시를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에 대한 대화를 나눴는데 예술을 전공하지도 않은 나는 그렇다는 이야기를 했다.

애초에 내가 전시회를 열어보고 싶어서 꺼낸 대화 주제이기도 했다.


그런데 무슨 수로?

난 지금 그림을 그리지도, 음악을 하지도 않는걸!

정말 이뤄질 거라는 생각 없이, 그냥 내 바람을 솔직하게 말했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점심을 먹다 동료 선생님이 개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데 한 번 들어줄 수 있는지 얘기를 꺼낸 거다.


피아노 연주회에 관한 이야기였다.

클래식한 피아노 연주회에 곡의 이해를 돕는 영상과 향을 더한,


설명을 들어보니 될 것 같았다.

그림이 선명히 그려졌고,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그 과정에 함께하고 싶은 내 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피아노 클래식 연주회를 함께 준비하게 되었다.


항상 내 것을 하고 싶었다.

내가 주체가 되어 나의 색을 넣어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


누가 알았을까?

점심시간에 나눈 이야기가 회사를 벗어나 어느 소속된 곳 없이 개인의 일을 하는 첫 경험으로 이어질 줄을.


소망이 현실이 되는 작은 열매를 봤다.

또 어떤 마음을 품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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