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투신이 필요하다.
시간, 돈, 열정, 노력, 관심, 그리고 더
오랜 시간 동안 모든 에너지를 쏟은 그 한 지점이 어느 순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어느 한 시점에서는 혼란이 올 수도 있다는 거다.
이런 혼란 속에서 각자는 다양한 선택들을 한다.
기존의 길을 고수하는 것, 다른 길을 택하는 것, 잠시 다른 곳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
우리는 잠시 다른 길을 택했다.
한 곳에 다 쏟아버렸던 에너지를 분산해 잠시 다른 곳들을 살피고 있다.
한 전공의 세계만 보느라 보지 못했던 세계들이 많이도 궁금했나 보다.
그래서 피아노와 상담, 전혀 다른 전공을 한 우리가 국제학교라는 생뚱맞은 곳에서 얼굴을 맞대고 있나 보다.
하지만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에 언젠가 우리는 다시 한번 선택을 해야 한다.
왔던 길로 돌아가든, 새로운 길을 택하든, 여러 일을 병행하든
그러니 궁금했던 세계들을 충분히 돌아보자.
곧 내게 꼭 맞는 세계를 만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