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주
# 후쿠오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후쿠오카에 있었습니다. 생활인들의 모습을 많이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밤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그중 최고는 야나가와에서 한 뱃놀이였습니다. 쨍한 햇볕 아래, 강물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며 바라본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끝나고서 먹은 장어 덮밥도 잊을 수 없습니다. 무결하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엔 나라가 어디든 소도시로 떠나보고 싶습니다. 여행을 해나가며 제가 어떤 여정을 원하는지 조금씩 더 알아가고 있습니다.
# 부산국제단편영화제
4월 26일부터 30일까지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저는 뉴미디어팀 소속이었습니다. VR로 단편 영화를 감상하는 부스에서 일했습니다. 성향이 맞는 팀원들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일했습니다. 많은 외국인을 응대해 본 일도 처음이었습니다. 30대 중반으로 가는 길목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이 조금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서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야기하며 조금은 넓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제의 일원으로 행사의 전반을 관찰하며 창작자로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3월에 지원하길 참으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소설
2화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이 속도라면 하반기 공모전에 제출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고민하여 채워나가는 것이 맞습니다. 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게으름은 안 되겠지만요. 여행을 통해 얻은 에너지를 갖고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 결정
어떤 결정을 내렸습니다. 후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대로 되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시도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제가 살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이야기 꺼내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그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저 꾸준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