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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말한다

[에세이] < 행복이 머무는 시간 > 유정 이숙한

by 유정 이숙한

유치원에서 식사를 마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들려준 이야기가가 아이들 마음에 와닿았을까?

"엄마들도 우리 **가 지금쯤 뭐 하고 있을까, 직장에서

일하면서 **를 생각하며 보고 싶지만 참고 있어, 너희들도

엄마가 보고 싶어도 참고 있는 것처럼 엄마나 아빠도 너희들이

무척 보고 싶거든!"


순진하고 청초한 아이들 눈에서

'엄마도 나처럼 나를 보고 싶어 하는구나!'

하는 마음을 읽었다.


3시간 근무라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이 읽어진다.

아이들은 내게 눈으로 먼저 말을 걸어온다.


아이들이 눈으로 말을 걸어오면 반응을 하는 건 선생님이다.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회성과 질서를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선생님을 존경한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눈이다.

때론 주체하기 힘들 정도로 넘쳐있는 것 본다.

하지만 일관성 있게 아이들을 지도한다.


아이들이 싫었으면 그 길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한민국 이 땅 어느 곳에 있던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수고하는

선생님들에게 대단하다고 멋지다고 응원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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