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에세이 ] < 행복이 머무는 시간> 유정 이숙한
카레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해 먹는 편이다.
옆지기와 일하는 1인 대표도 같이 먹어야 하니까 넉넉히 만들려고 한다.
혼밥 보다 둘이 먹으면 맛이 나겠지.
고기를 싫어하지만 카레에 들어간 고기는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한다.
가족의 건강을 위한 나의 비법이다. 평소보다 돼지고기도 많이 넣었다.
1. 잘 익지 않는 당근과 감자, 돼지고기와 버터 3스푼을 넣고
5분 정도 볶아주어 버터맛을 재료에 입혀주었다.
<< 재료 >>
감자 3개, 당근(小) 2개, 돼지고기 300g, 다진 마늘 반 스푼, 버터 3스푼, 올리브유 2스푼,
애호박 1개, 양파 2개, 양배추 2 잎, 카레가루 (4인분) 2 봉지, 생강맛술 2스푼, 물 3컵
2. 잘 익는 재료인 양배추, 양파, 호박, 생강맛술, 다진 마늘,
올리브유를 넣고 5분 동안 볶아주며 재료를 버터로 코팅해 준다.
3. 물 3컵을 자작하게 부어주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10분 정도 센 불에 끓인다.
재료가 익는 동안 카레가루 2 봉지와 물 한 컵을 넣고 풀어준다.
4. 감자와 고기가 익으면 물을 넣고 풀어준 카레물을 부어주면서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준다. 3분 정도 폭폭 끓어 기포가 생기면 버터 카레가 완성되었다.
아침을 준비하고 점심을 싸주려면 무척이나 바쁘다.
카레는 2인분만 담으면 되지만 솔로라는 1인 대표를 위해 5인분 양을 담았다.
새로 담근 배추김치와 오이김치를 챙겨 바구니에 담아 보내드렸다.
카레는 고소한 버터에 볶아야 역시 제맛이다.
체중 때문에 밥은 1/3공기, 카레는 듬뿍 얹어 먹었더니 기가 막히게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