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랜 여정: 독일에서의 삶

첫 화

by 하스텔라
라떼는 말이야, 빵 하나가 7센트 였어.
그걸 반으로 쪼개서 아침과 점심으로 나누어 먹곤 했지.


빵 하나에 0.07유로, 7센트, 한국 돈으로 고작 100원밖에 하지 않았는데, (100원짜리 빵이라니, 이렇게만 읽으면 마치 내가 80년대에 유학길에 오른 사람인 것 같다.) 난 왜 그랬을까?

당시에 돈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물가가 비쌌던 것도 아니었는데.


새로운 환경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 컸던 시절이었다.


물질적인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이 더 불안정했던 시절.


그 시절의 나를 다시 마주하며, 그때 느꼈던 불안과 혼란,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희망의 순간들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Brötchen | Traditional Bread Roll From Berlin, German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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