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밥 만들기

나만의 밀프랩 요리

by 샤이니율

김장 김치가 맛있게 익어서 요즘 김치 요리를 자주 한다. 그중에서도 간편하고 쉬운 요리는 단연 김치볶음밥이다. 김치를 볶으면서 밥을 같이 볶을 때도 있지만 보통 밥 위에 볶은 김치를 올려 덮밥처럼 먹는다. 볶은 김치만 만들어두면 며칠간 간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어 좋다.




예전에 TV프로그램에서 '김치밥'을 만드는 것을 보았다. 김치볶음밥을 만들 땐 당연히 김치와 밥을 볶아 먹는 줄 알았는데 볶아둔 김치를 불에서 내려 밥과 비벼서 완성했다. 김치만 볶고 밥은 나중에 섞어 먹는 것이다. 플레이팅을 할 때도 밥을 놓고 가장자리에 볶은 김치와 김, 계란프라이를 올리면 김치볶음밥보다 더 먹음직스러워 보여 좋았다. 그 이후로 김치볶음밥이 아닌 김치밥을 만들어 먹는다.


먼저 김치를 잘게 잘라준다. 김치는 도마에서 자르면 김치물이 들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가위로 자른다. 김치 국물은 꼭 짜서 물기가 흐르지 않도록 해준다. 오일을 두른 팬에 마늘과 파를 넣고 향을 내다가 잘라둔 김치를 넣고 같이 볶아준다. 이때 마늘은 더 풍성해 보이도록 통마늘을 저며서 넣는다. 저민 마늘은 다른 재료를 넣지 않아도 감칠맛을 더해주고 씹는 맛도 좋다. 간은 간장과 원당으로 하고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주면 색이 고와진다. 완성된 볶은 김치는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는다. 시간이 있을 때 한 번에 만들어 두면 나중에 밥만 떠서 올려 먹으면 되기 때문에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유용하다. 마른김과 계란프라이를 올리고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려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밥을 볶지 않으면 좋은 점은 담백하다는 것이다. 김치는 볶았지만 밥은 볶지 않았기 때문에 오일을 덜 머금고 있다. 그리고 밥을 함께 볶지 않았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밥이 딱딱해지는 일이 없다. 밥이 딱딱하면 익혀 먹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볶은 김치는 밥 위에 얹기만 해도 따뜻하게 바로 먹을 수 있다.


KakaoTalk_20230911_200436120_03.jpg 계란은 스크램블로 만들어서 먹기도 한다. 밥 위의 깨도 올려보았다.


매일 뭘 먹을지 고민한다.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도 내일 점심은 뭘 먹을지 생각한다. 볶은 김치는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고마운 음식이다. 밥과 함께 한 끼씩 밀프랩을 해두고 전자레인지에 1분만 돌려 먹으면 된다. 며칠간 메뉴 고민을 하지 않아도 돼서 기쁘다. 간단하고 맛있는 김치밥! 앞으로도 자주 해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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