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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mes Jun 06. 2024

(5회)석양을 맞이하며

하루 끝자락에 발걸음을 멈추다


석양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해일까,

내일을 준비하는 해일까





하루 끝자락에 발걸음을 멈추다


미소 가득한 석양을 보내며 떠오르는 얼굴

고요와 장엄 속 감추어진 희망과 서글픔이

어제와 오늘 다르고, 보내기 전과 후가 달라

하루 끝자락에 선 발걸음을 멈추어 세운다.

주황과 분홍 그리고, 보라 빛으로 변해가며

오늘의 수고와 아픔을 어루만져 주려는 듯

어둠은 내려앉고 있지만 힘을 느끼게 한다

붉었던 열정을 식히고 차분한 내일을 위해

잔잔한 파동이 만들어내는 금빛의 리듬은

아쉬움을 변하게 하는 끊임없는 에너지로

섬세한 아름다움이 치유의 노래를 전하면

내일을 새롭게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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