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호영 Oct 26. 2024

내가 나를 알아내자  '기존쎄'가 되었다.

흔들리지 않는 깊은 뿌리가 생겼다.

“걔는 참 착하다.”

나를 알기 전 나는 착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나도 나를 몰라서 남들의 의견을 따르고,

휘둘리는 일이 많았을 뿐.

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보단 다른 사람을

따라가는 것이 마음이 편했으니까.

그저 다른 사람의 눈에

순하고 착하게 비쳤을 뿐이다.     


내가 나를 공부하고 알아갈수록

나는 흔히 말하는 ‘기존쎄’가 되었다.


‘기존쎄’ 는 ‘기가 존나 쎈 사람.’이라는 말의

줄임말이다.

내가 느끼는 기가 쎄다는 것은

강한 인상에 스타일 강하고,

말을 강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잡힌 사람이다.     

스스로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자신의 힘이 단단해야 하며,

자신을 잘 알아야 가능한 것이다.     


내가 나를 알게 된 후, ‘기존쎄’가 되었다.


1. 나를 남과 비교하지 않게 되었다.

 나 자신도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다른 사람에 대해 부러움이 사라졌다.

 내가 노력해서 잘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고,

나의 능력 밖에 일들도 구분할 수 있게 되니

 노력해서 잘할 수 있는 일들은 노력하게 되고,

능력 밖에 일들에는 에너지를 쏟지 않게 되었다.


무엇인가 잘하거나 잘 사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의 노력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또, 그들 역시 무엇인가 단점도 있으리라

생각을 하게 되었다.   

  

2. 나의 스타일을 알게 되어서 쇼핑할 때,

시간과 돈 소모가 줄어들었다.

  유행에 따른 스타일을 산다고

나에게 맞지 않은 스타일의 옷을 입고, 실패한 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몰라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시간과 돈이 줄어들게 되었다.

     

3. 미래에 대한 불안이 줄어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분명해지면서 삶의 방향성이 또렷해졌다.

     

4. 아이의 미래 역시 불안해하지 않게 되었다.

  아이도 나와 같이 본인만의 장단점,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 있을 것이고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을 것이므로 아이의 미래는

나의 영역 밖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의 미래는 아이에게 맡겨야 한다.     

5. 독립성이 강해졌다.

 나와 친해지고픈 시간도 많아지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확실해지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게 되었고, 다른 사람과 함께 하지 않아도

불안해하지 않게 되었다.


 혼자만의 시간에 무엇인가 시도를 하게 되었고,

시간을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6. 미움받을 용기가 생겼다.

누군가가 나을 미워해도 혼자서 잘 지낼 수 있고,

스스로 믿는 힘이 생기니 다른 사람이

나를 미워하더라도 크게 두렵거나 문제가 없었다.


그 사람과 나는 다른 점이 많은 사람이니 서로 맞지 않은 점들도 많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7.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사람 역시 그 사람만의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스타일이 있을 것이다.

 나의 삶을 이해하듯이 그 사람의 삶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누구나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는

자신감이 넘치고 여유롭다.


내가 나를 알게 되니 나의 삶에 자신감이 생기고

여유로워졌다.


내가 더 너그러워진 것 같다.


나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너그러운 사람이

진짜 기존쎄가 아닐까?




이전 18화 지금 나의 모습이, 미래의 내 아이의 모습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