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핀 들꽃처럼 그냥 나도 들꽃같이.

by 호영

비교중독.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며

살아가는 것도 중독이 된다.


걱정 중독.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미리 걱정하는 것도 중독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중독이 또 다른 중독 행위를 부른다.


요즘은 SNS와 각종 미디어가 발달하여서

주변의 정보를 접하기 쉬워졌다.

그로 인해서 이러한 중독 현상들이

더 강하게 일어난다.


왜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여

자신을 스스로 힘들게 만들까?

분명, 나 역시 내가 비교하는 누군가처럼

잘살고 싶어서 비교하는 것일 텐데,

스스로를 작아지게 만들어 버릴까?

그리고 나는 왜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미리 걱정부터 해서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을까?


주변 사람들의 말대로 중독행위를 할

핑계를 만드는 것일까?


내가 지금 나를 힘들게 만드는 이유는 하나다.

있는 그대로의 나와 지금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서이다.


내가 대단한 사람이고, 특별한 인생을

살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살지 못하는 자신에게 연민이 느껴져서

자신을 스스로 작아지고, 힘들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그냥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냥 길가에서 자라나는 들꽃처럼

나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 하나이다.


길에 피어난 들꽃을 바라보듯
나를 그렇게 바라보아야 한다.

특별하게 살 이유가 없다.

그냥 바람에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비 맞고,

내리는 눈에 덮이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가며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로써

행복하게 살아갈 방법이다.


내가 이 세상에 특별한 일을 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내 인생은 끝이 없이 불행해진다.


그냥 이 세상에 살기 위해 태어난 것이다.


그렇게 새싹이 자신을 햇빛과

토양의 영양분으로 채워가며 키우듯이

나 역시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비어 있는 결핍을 채우면서 키워나가다 보면

내가 이 세상에 무엇을 하기 위해서 왔는지

이유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그러나 내 안에 있는 결핍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피하고자

중독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특별하게 살지 못하는 자신에게

강박이 생겨서 중독행위는 더 강화된다.


나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그냥 이 세상에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러니 못난 사람도 아니고,

잘난 사람도 아니므로 비교할 필요가 없다.


주변의 잘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결핍을 마주하며

그 결핍을 스스로 잘 채워나가며 사는 것이다.


결핍을 하나씩 찾아내고 채우는 과정에서

생긴 도파민은 지금껏 중독행위로 했던

쾌락에 의한 도파민과는 다르게

잔잔한 행복들을 가져다줄 것이다.


나와 내 인생에 기대하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며 길에 핀 들꽃이 자라나듯,

나 역시 바람에 흔들릴 땐 흔들리며

내 안에 있는 결핍을 채워나가며

살아가다 보면 나도 그렇게

불행한 사람이 아닌 것이 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멋진 사람이 아니다.

멋지게 살지 못한다고, 못나게 살아간다고

회피할 이유가 없다.


그냥 나를 이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 하나로 인식하자.

그리고 멋지게 살지 말고,

내 마음속에 비워진
결핍을 채우는 것에 집중하면
어느 순간 내 마음속이 꽉 채워져서
어떠한 존재로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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