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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Happy Letter Oct 22. 2024

계절을 잊은 선물(膳物)

THL 창작 시(詩) #210 by The Happy Letter


계절을 잊은 선물(膳物)



내 생일이 아니어도

꼭 무슨 기념일이 아니어도

너와 만나는 매 순간순간이

너와 함께 하는 모든 것들이

너의 시간(時間)을 잊은 몰두(沒頭), 그 눈길 하나하나

비록 척박(瘠薄)한 토양(土壤)이지만

내 삶의 기쁨이고

나에겐 선물(膳物)이다


네 생일이 아니어도

꼭 무슨 기념일이 아니어도

나와 만나는 매 순간순간이

나와 함께 하는 모든 것들이

나의 계절(季節)을 잊은 개화(開花), 그 꽃잎 하나하나

비록 첫서리에 시들고 말지라도

네 삶의 기쁨이고

너에겐 선물(膳物)이고 싶다



by The Happy Letter













서리1 : [기상] 맑고 바람 없는 밤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때, 공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지면이나 땅 위의 물체 표면에 닿아서 잔얼음으로 부옇게 엉긴 것.(Daum [어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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