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愚齋) 박종익
공깃돌이 튀어 오르듯
하늘 한 움큼 날아오른다
덩더꿍 덩더꿍
줄을 깔고 있는 저 재인
잔재주가 사부자기
바지랑대를 넘어가자
출렁거리는 파란 하늘
흰 구름이 커졌다, 작아졌다
세상 밖으로 아슬아슬
탈출했다, 실패했다
어느 별 어린 왕자
장미꽃이
보였다, 안보였다
한국예총 「예술세계」 신인상, 해양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전국호수예술제대상, 신춘문예당선, 아르코문학창작기금선정작가 시인, 창작사진가, Editor, 색소포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