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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시가 있는 풍경

상사화


우재(愚齋) 박종익


난 네가 좋다

씨앗 영글어 꽃으로 잠깐 내게 왔다가

비바람에 흔들렸다가

제멋대로 떠나가도

작년 여름 모습 그대로인

네가 좋다

변해도 좋고, 다른 무엇이 되어도 좋다

그냥 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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