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愚齋) 박종익
어느 산골짜기 봄이네 농장,
싱그러운 초록 냄새가
카톡을 타고 넝쿨째 날아왔다
싹수가 보인다
씨알이 야무진 걸 보니
주인장 거시기를 닮아서 탱글탱글하다
한 송이 따서 한 입 가득 깨물면
단맛이 주르륵
온몸에 이슬 맺히겠다
한국예총 「예술세계」 신인상, 해양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전국호수예술제대상, 신춘문예당선, 아르코문학창작기금선정작가 시인, 창작사진가, Editor, 색소포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