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결혼으로 인생역전
달동네에서 강남까지
Episode 13.
결정사 활용하기 -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가라! - 2
Episode 12부터 이 언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결정사를 활용할 때 알아야 할 팁들을 전수해주고 있어. 총 5가지를 전수해 줄 건데 이번 Epidose에서는 두 번째 팁을 전수해 줄게.
두 번째, 비상장 우량주를 찾아라!
상장 우량주는 누가 봐도 훈훈한 외모에 능력 있는 핫가이들을 이야기해. 이들이 결혼 적령기가 되면 보통 스스로 잘난 것을 알아. 그래서 상장 우량주가 자연 품절이 안되고 결정사까지 왔다! 이러면 눈이 엄청나게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
만약 매니저가 누군가를 추천하며 ‘이분이 회원분들께 인기가 엄청 많고 후기가 좋다. 외모도 훈훈하시고 매너까지 훌륭하시다.’라고 하면 그건 누구나 좋아하는 핫가이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과 없는 횟수 차감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 물론 너도 핫가이처럼 누구나 원하는 연예인 같은 외모의 육각형 조건을 갖춘 핫 걸이라면 얘기가 다르지. 하지만 나는 네가 진짜 결혼에 성공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은 비상장 우량주를 공략하라고 조언하겠어.
비상장 우량주란 상장주의 반대말인데 인기가 없는 훌륭한 남자를 뜻해. 상장되었다는 건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고 네가 이 남자를 차지하려면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이지. 그래서 피곤하게 에너지를 낭비하는 경쟁을 피하면서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발전 가능한 인기는 없지만 훌륭한 자질을 갖춘 사람을 찾으라는 뜻이야.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원하는 모습으로 발전 가능한’인데 이건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앞 챕터에서 알아본 너의 우선순위 1, 2위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어. 이 우선순위들이 네가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준들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다른 부분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용납 못할 부분이 없고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부분들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보인다면 너도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볼 가치가 있다는 의미야. 그가 네가 찾는 비상장 우량주의 자질을 갖추었나 샅샅이 파보라는 거지.
그리고 네가 3회 이상 결정사를 통해 만남을 진행했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다 이상한 사람만 나온다고 느낀다면 그건 너 자신이 아직 결혼할 배우자를 찾는 현실적인 눈을 못 갖췄거나 자기 객관화를 제대로 못 시켜서 시장에서 네 위치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커.
물론, 이상한 매니저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정상적인 매니저들은 결혼 전문가들이야. 결혼을 원하는 수많은 고객들을 만나왔고 시장의 매칭 밸런스를 알고 있어. 분명 전문가의 눈에서 너랑 이루어질 법한 상대를 소개할 것이기 때문에 네가 상담을 통해 너의 니즈를 제대로 전달했다면 현재 너의 수준의 상대가 소개팅에 나올 거야.
이 언니로 예를 들어주면, 나의 비상장 우량주를 가려내는 우선적인 조건들은 1순위가 연봉과 재산이고, 2순위가 성격과 집안이야. 이 중 2순위인 성격과 집안은 단기간에 발전을 꾀하기 힘든 조건이므로 배제한다 하더라도 1순위인 연봉과 재산의 경우, 상대와 이야기를 해보니 ‘아직 돈은 많아 보이지 않지만 사치하지 않고 경제관념이 제대로 잡혀 있으며 경제 뉴스를 열심히 보고 투자 공부까지 하고 있다,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면서 고정적인 수입이 있다.’ 이러면 그는 이 언니의 비상장 우량주 후보군이 되는 거야.
거기다 언니가 말했던 용납 못하는 조건에 하나도 걸리는 게 없다! 그럼 이 언니는 최선을 다해 이 남자에 대해 알아볼 거야. 먼저 만나자고 할 거고 열심히 손뼉 치고 웃으며 리액션을 선사해서 그의 모든 이야기를 들어볼 거야. 그리고 내 경험 상 결정사를 통해 만났던 사람 중 이상한 사람은 없었어. 오히려 내 수준보다 더 높은 상대들이 나와서 처음에는 기가 죽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
지금까지 결정사를 활용하는 언니의 팁 2가지가 나왔어. 결정사에서 너의 대변인이 되는 매니저를 활용할 것과 비상장 우량주를 찾을 것!
이어지는 Episode에 나올 팁들도 어디 가서 들을 수 없는 보석 같은 이야기니까 꼭 읽어보도록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