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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세번째 시집중에서
연두빛 3월엔
3월엔 연두빛 바람이 불어오면
어디선가 내 품 안에 숨겨둔
그날의 망울들이 솜솜히 벙글어선
하나둘씩 그리움의 싹을 피워낸다
꽃바람이 지나가는 봄나루엔
잊고 싶던 미련의 씨앗마저
이슬 머금은 풀잎들이 사락거리듯
기지개를 켜고 덩달아 하늘거린다
삼월엔 달팽이도 길벗 삼아
버들피리 한번 불어 보면서
살랑이는 바람을 들이키면서
느껴본다 채워본다 취해본다
삼월엔 초록 물결 보리밭 사이로
눈새기꽃 피어나면 개나리에,
산수유, 꽃마리랑 어울렁더울렁
한 떨기 이야기꽃이 피어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