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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by 쓰담쓰담

<제47 화> 에필로그


Epilogue...

The Colors of Love 당신의 사랑을 색으로 수놓다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누군가는 붉은 열정이라 하고

누군가는 푸른 그리움이라 합니다.

또 어떤 이는 따스한 노랑

어떤 이는 쓸쓸한 회색이라 말하겠지요.


하지만 사랑은 하나의 색으로 단정 지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은 때론 강렬하게 번지고

때론 은은하게 스며들며

때로는 무채색의 슬픔 속에서도 조용히 빛났으니까요.


사랑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입니다

물감을 풀어놓은 듯 번지고, 겹쳐지고, 때로는 섞일 수

없는 색처럼 멀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지나온 시간들은 각자의 빛깔을

띠며 하나의 그림이 되었습니다.

사랑이란 그런 것 아닐까요?

흐려지고, 다시 선명해지면서도 사라지지 않는 것.


사랑은 단순한 한 가지 색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을 포용하며 함께하는 것이었지요.

밑그림이 완성되어 갈수록, 그 안에는 기쁨과 슬픔

기대와 상처, 이별과 재회의 흔적들이 하나의 거대한 풍경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랑으로 물들고

사랑으로 채워지고, 사랑으로 살아갑니다

어떤 색이든, 어떤 감정이든

결국 사랑은 모든 것을 품고

우리 안에서 하나의 그림이 되어 갑니다


사랑은 무지개처럼

비를 맞은 후 더욱 찬란한 빛을 머금고,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며 널리 펴져갔습니다

어제의 눈물이 오늘의 따뜻함이 되고

오늘의 그리움이 내일의 희망이 되는 것처럼

이 모든 색이 모여 나를 물들였습니다


이제, 당신도 당신만의 사랑을 그려가세요

당신만의 색으로, 당신만의 이야기로

그 사랑이 어떤 모습이든 변치 않는 마음으로

사랑을 기억하며 살아가시길


당신과 마주한 사랑을 아름답게 수놓을 시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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