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먹은 제주맛집 후기
평대리마을 골목에 있다. 골목길변에 주차를 해야 하니 손님이 붐비는 시간은 피하는 게 좋다.
생선 등의 메뉴가 있지만 비건(채식) 식당이라 해도 좋을 만큼 채식메뉴가 많다.
창가에 앉으면 평대해변이 보이는 아담하고, 정갈하고, 소박한 식당이다.
시골쥐 가족의 추천메뉴는 두반장 가지 덮밥 이다. 아이가 먹기엔 맵지만 매콤한 양념에 적당히 익은 가지를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이다.
아이에게는 고사리 들깨탕을 추천한다. 제주 특산물로 만든 고소하고 담백한 음식이다.
국물당면(+주먹밥)은 따뜻하지만 가벼운 음식이다. 당면, 피망, 버섯 등의 식재료가 그렇게 만든다. 허기를 달래는 정도는 되지만 채우기엔 부족하다.
종달리에서 성산으로 가는 해안도로에 있다. 건물주차장이 따로 있어서 편리하다.
맛있는 녀석들이란 TV프로그램에 나왔다. 성산이 본점이고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분점이 있다. 모두 가족들이 한다고 하니 맛은 똑같을 것이다.
탁 트인 제주동쪽해안뷰를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에 온 느낌이 물씬 난다.
보통 세트를 추천해 주시는 것 같은데 아이가 있는 3인 가족에게는 보말칼국수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혹시 부족하다면 밥을 시켜서 먹으면 된다.
몇 가지 메뉴를 먹어보니 엄청 대단한 맛은 아니다. 해물이 들어간 시원한 맛, 언젠가 먹어본 아는 맛이다.
제주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실패하지 않는 한 끼가 될 것은 분명하다.
제주도에는 한식뷔페가 많다. 밭농사를 많이 하고 농장과 건설인부가 많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종달초등학교 옆에 있는 한식뷔페다. 주차공간이 협소하다.
점심시간만 영업을 하고 관광객보다 마을주민, 인부들이 많아서 복작복작한 식당이다.
어른 1만원, 초등학생 6천원, 미취학아동 4천원이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을 양껏 먹을 수 있다.
쌈야채, 나물 등 많은 종류의 밑반찬이 있고 수육, 찌개, 카레 등 메인메뉴가 있다. 계절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바뀌는 것 같지만 푸짐함은 유지되는 것 같다.
황도와 과일샐러드가 있어서 아이도 좋아했다. 그 외에도 아이가 먹을 만한 메뉴가 정말 많다.
종달리 마을에 있는 빵집이다.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포장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감시간이 16시지만 빵이 다 팔리면 문을 닫는다. 그래서 종달리에 사는 2주 동안 몇 번밖에 먹지 못했다. 심지어 12시가 되기 전에 다 팔린 적도 있다.
가격이 조금 비싼데, 제주도가 그렇기도 하고 요즘 빵값이 워낙 비싸서 이해되는 수준이다. 직접 만드신다고 하니 그 정도 매리트는 있는 것 같다.
소금빵이 주력상품이라고 하는데 아내의 추천메뉴는 바스크 치즈케이크이다. 훈연향의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이 다른 곳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한다.
다른 빵들은 그냥 맛있다. 맛있게 잘 먹을 정돈데 잘한다는 다른 빵집에서도 먹을 수 있는 맛인 것 같다.
성산일출봉 근처에 있는 흑돼지 집이다. 건물 뒤편에 넓은 공간이 있어서 주차가 편한다.
숙성 발효시킨 벼껍질로 훈연한 고기라는 정보를 보고 방문했는데 솔직히 그냥 고기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순 없었다. 그냥 맛있다.
두껍게 썰어서 구워 먹는 돼지고기 맛이다. 고기가 신선하고 돌판에 구워서 육즙이 풍부하고 맛있다.
제주도에는 고기를 구워주시는 곳이 많은데 이곳도 직원분이 구워주셔서 편리하다.
이 집에 메리트라면 곁들여 먹는 명란젓갈이다. 흑돼지와 궁합이 잘 맞는다. 이외에도 고추냉이, 고사리 등 다양한 곁들임 찬이 제공돼서 좋다.
해물된장찌개는 먹어볼 만하다. 개운하고 칼칼해서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준다(꼭 먹어봐야 할 만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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