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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려 Nov 05. 2024

14일 차











그녀는 휴대용 간이 사다리 위에 올라 능숙하게 전등을 갈기 시작했다.


팔을 뻗을 때마다 티셔츠가 같이 들려 그녀의 하얀 살결이 슬쩍슬쩍 보였다.


딱히 보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뚫어져라 보고 있자니 그것 역시 이상했기에 그는 조용히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보았다.


그리곤 그녀의 정체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집주인? 집주인 딸? 아니면 전기 기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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