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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려 Nov 17. 2024

26일 차











다시 찾아온 짧은 적막.


한 개비를 이미 다 태운 그였지만, 팔짱을 낀 채 괜히 애먼 하늘만 자꾸 쳐다보았다.


그런 그를 그녀는 힐끔 쳐다보더니 자신의 담뱃갑에서 한 개비를 꺼내 그에게 건넸다.


“제 거 하나 드릴까요?”


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 사이에 끼워진 말보로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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