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날갯짓의 낮고 고요한 여정이 계속되었다.
2025.01.16.Thu.
그런 날이 있다.
잠에서 깨어 꿈속 시간을 더듬어 보는 날이.
오늘이 그랬다.
어딘지 모를 미지의 공간에서 참 열심히도 날았다.
누군가에게 쫓겼는지
그저 어디로 떠나버리고 싶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러다 순간 온몸에 힘이 빠져 둔탁한 바닥으로
툭 하고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을 때
무언가가 나를 쑥~ 하고 끌어당겼다.
그리곤 다시 날았다.
느린 날갯짓의 낮고 고요한 여정이 계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