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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의 시간 Feb 25. 2023

나를 찾아 단단해지는 명상

번뇌 속을 살아가는 인간의 명상에세이 (잡생각 만렙의 명상에세이)


명상 초반만 해도

'특정 이미지에 집착하는 명상'이 제목이 될 거라 생각했다.

요즘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자꾸 그 사람의 상이 떠오르길래.


그런데 숨 한 번 깊게 들이 마시니

찌르르 하는 느낌과 함께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

이거구나.

이 맛이 명상을 하지.

좋았다.

재밌었다.



호흡 한 번으로

나에게로 돌아올 수 있다니.

얼마나 멋지고 효율적인가.

명상이란.


그 느낌만 찾으면

호흡 속에서 나에게로 돌아올 수도 있고

단단해질 수도 있다.

단단해진다는 건,

편안해진다는 것.

안정을 찾는 다는 것.


주말에도 일찍 일어나 명상을 하는 걸 보면

나란 인간은 틀림없이 성공하겠군.

이 글을 쓰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명상하기 전에 이런저런 잡생각을 실컷 하긴 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확실히 잡생각이 많아진다.

웰컴 투 번뇌월드.

이번에는 잘 헤쳐나갈 수 있길 바랄게.


번뇌 속을 살아가는 인간의 명상에세이라니.

모순적이고 웃겨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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