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INNER SPARK 12화

성공한 척 연기한 사람의 최후

by INNER SPARK


유튜브에서 마사이족 세 명이서 긴 창을 몇 개 들고, 사자무리가 방금 잡은 먹이를 먹고 있는 곳으로 당당하게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그들의 모습은 그냥 당연히 내 거 내가 찾으러 간다는 식의 모습이다. 내돈내산이랄까. 허세로까지 보이기도 한다.


그러자 사자들은 그 사람들이 점점 자기들에게 다가오자 당황하는 눈빛을 보이다가 이내 몇 마리씩 자리를 피하더니, 결국 자신들 소유 먹이를 사람들에게 내주고 만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삶은 그런 척 연기하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내가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걸 가진 것처럼 또는 그걸 가질 자격이 충분한 것처럼 행동하면 된다. 그럼 그것을 가질 수 있고, 되고 싶은 사람이 된다. 잠재의식에 그 생각이 새겨진다.


그런 척 연기했는데, 그것에서 효과를 봤다면, 그 사람은 아마도 다음번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다. ‘나는 그럴 자격이 있다’는 확신의 정도에 이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받는 과정도 이와 비슷하다. 처음에는 ‘내 사업에 사람들이 관심이나 가져줄까?’라는 마음으로 투자유치자료(IR)를 만든다. 물론 열이면 열 모두 처음 몇 번은 투자유치에 실패한다. 그러다가 ‘이번에 해보고 안되면 접자. 대신 당당하게 하자’라고 했을 때, 성공하게 된다. 그런 성공의 경험이 자신감이 되고 잠재의식에 반복적으로 새겨진다.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얻고 싶은 것은 자신들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다.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고 싶은 것이다. 아무리 IR자료가 좋다고 해도 그것을 발표하는 대표의 발표에서 성공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어 한다.


대표는 ‘당신들은 이 좋은 사업에 당장 투자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후회할 거야’라는 태도로 임해야 한다. 그런 대표의 태도를 보면서 투자자는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빨리 안 하면 다른 투자자들이 먼저 차지하겠군’하면서 자신들의 투자를 서두르게 된다.


그와 별개로, 성공에 대한 기억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 직장에서 뜻하지 않게 좋은 자리로 승진했을 때, 소심하던 그 사람의 성격이 갑자기 적극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 갑자기 성공자의 모습으로 세팅된다. 그 사람은 이제 어제의 소극적인 패배자의 삶이 아니라 타인의 우러름을 받는 존재가 된다. 잠재의식에 깊게 새겨 된 상상은 곧 현실이 되는 원리다.


유튜브에서 타인의 창업을 돕거나 마인드셋을 도우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은 하나같이 성공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자신의 모습을 성공자의 모습으로 확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일부는 미래의 자신의 성공한 모습을 미리 끌어당겨 현재의 삶에서 미래 성공자의 삶을 연기하고 있을 수도 있다. 어찌 되었건, 나는 그들의 모습에서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검사와 변호사를 하면서 사기꾼들을 많이 봤다. 변호사를 하면서 그들이 사람들을 모아놓고 발표하는 모습을 직접 앞에서 보기도 했다. 어떨 때는 성공자인지 사기꾼인지 구별이 안될 때도 있다. 확신에 차 연기할 때는 검사나 변호사도 그가 진실을 말하는지 구별이 어려울 때가 있다. 사기꾼을 조심해야 하지만, 참고하자는 것이다.




사람이 성공한 척 연기를 하면 그 사람의 최후는 어떻게 될까?


십중팔구 그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사람은 그가 하루종일 생각하는 그 사람이 된다고 한다. 잠재의식은 집중한 것을 현실화시킨다. 내가 한 달에 1억을 버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면, 지금 즉시 그런 사람처럼 행동하자. 얼마 뒤 어떤 방식으로든 한 달에 1억이라는 돈이 들어있는 통장을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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