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선물, 은희경, 문학동네
좋은 소설책이 너무 많아서 마지막 책을 고르기 어려웠습니다. 신간을 주로 다루다 보니, '최신 등록일 순'으로 검색을 하는 편입니다. 100쇄, 100쇄?! 놀라서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유명 작가들이 이 소설책을 보며 작가를 꿈꿨다고 합니다. 30대의 마지막 해에 만나다니 운명입니다. 제목도, 줄거리도 제대로 모릅니다. 읽어보지 않은 제게 행운입니다. 아무 정보 없이 이야기에 바로 뛰어들 거예요.
사실 책을 고르면서 블로그 글을 몇 개 봤습니다. 짧은 구절과 주제, 독후감 쓰신 분의 감상을 맛보기로 읽었어요. 기대감만 남겼습니다. 100쇄 기념 신간을 사려다, 초판 1쇄 본을 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구했습니다. 설렘 끝에 받았는데, '초판, 1쇄, 작가 사인본!' 저는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책을 펼치는 그날, 재밌는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과거 회귀 이야기가 유행입니다. 웹 소설도, 드라마도, 심지어 제 마음에도 유행입니다. 유행은 믿음(트러스트)을 만들기도 합니다. 장점은 후회보다는 상상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생각만 해도 신납니다. 과거로 회귀할 때, 차를 타고 가기도 하고, 동굴을 걸어서 지나기도 합니다. 또, 죽어야만 돌아가는 것도 있지요. 책을 여는 매일 아침, '새의 선물'의 그 시대 그 마음으로 돌아갈 거예요. 책을 읽는 기쁨을 많은 분들과 나눠서 기쁩니다. 남편도 하나면 되고, 아들도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래서(?) 한 분이라도 끝까지 읽어 주신다면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꾸준히 읽어 주시는 작가님들 고맙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아침마다 읽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