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서 원하는 우리

by 라이프스타일러

리더의 지시에 거부 의사를 밝히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 아니 두렵기까지 하다. 조직문화에서 그런 태도는 리더와 대립하겠다는 의사 표시가 될 수 있다. 그것에는 응징의 대가가 따른다. 소외되거나 퇴출될 수도 있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해야 할 일은 없다. 합리적으로 일을 해도 합리적인 것이 의미가 없을 때도 있다. 학습된 문화로 인해 직장인도 자연스럽게 이중적인 성격을 띄게 된다.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인데 아무런 감각없이 하고 있다. 무조건적으로 충성하고 있는 것이 자신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개인으로서는 한 없이 유능하면서도 조직 내에서는 말할 수 없이 무능한 이중적 모순에 빠져 있는 직장인이 이토록 많이 양성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오로지 목적 달성만 최고의 가치로 삼는 문화가 그렇게 요구하기 때문이다.”


유능한 사람이 모여 고도화된 조직을 만들어 냈다. 그런데도 무능하기 짝이 없는 성과를 낼 때가 있다. 그것은 조직이 관료화 내지는 진부화 되었기 때문이다. 유능한 집단이 무능한 선택을 하고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는 경우는 의외로 빈번하다. 집단사고라는 것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화되어 있다. 고도로 사고하며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린다. 그런 특정 집단 내에서 존재하는 자만심이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하게 한다. 자신의 편향된 방식에 이끌려 그릇된 결정을 하게 된다.


조직의 가치는 목적달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역사회에 무엇을 제공하고 있는가도 역시 조직에서는 중요하다. 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의 이익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요구를 채울 수 있어야 한다. 조직 역시 상호작용을 통해 영향을 주고 받는 사회의 구성원이다. 얻어지는 수익의 정당성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 보다 많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가 아니라 사회에 기여한 대가로 수익을 얻어야 한다. 수익만을 목적으로 하면 수익의 극대화에 집중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함께 해야할 요소들을 하나씩 잃어 가게 된다.


사회의 만족도 증가하고 그로 인한 수익도 증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가치가 조직의 문화에 녹아 있어야 한다. 영속해서 존속 되어야 하는 조직은 사회가 원하는 구성원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조직은 오늘 달성하지 못한 목표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사회와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내일도 지속될 조직의 영속성을 걱정해야 한다. 사회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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