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밖에 없는 환경 만들기
어느 순간부터 무엇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그냥 혼자의 힘으로 하는 건 언제나 어려웠습니다.
책을 읽는 것도, 강의를 듣는 것도, 운동을 하는 것도,
다이어트를 하는 것 등등 무언가를 꼭 해야 한다면
환경 안으로 나를 밀어 넣었습니다.
예전에는 시작이 창대했습니다.
그리고 끝이 없이 그냥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계속 무언가는 시작하는데
결과물이 없었습니다.
책을 봐도 앞에만 보게 되고, 다이어트도 큰 마음먹고
시작했다가 금방 다음부터 라는 말로 합리화를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끝까지 할 수 있을까?
끝까지 하는 사람들은 나와 다른 것이 무엇일까?
그렇게 잘하는 사람들도 처음부터 잘 한건 아닐 것입니다.
라고 믿고 싶습니다. 분명 노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갈 수는 없습니다.라는
말을 정말 좋아합니다.
끝까지 하는 사람들은 혼자 이기보다 둘, 셋이 모여서
함께 응원하면서 해 나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실행할 수밖에 없는 환경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책을 끝까지 읽고 싶어서 독서모임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에 한 권 읽는 곳에 들어가서
연습도 하고 꾸준하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읽을 수밖에 없습니다.
책을 읽고 모든 사람들이 발표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환경에 들어가니 한 달에 한 권을 무조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니 한 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독서모임에 또 들어갔습니다.
여기는 일주일에 한 권입니다.
한 달에 한 권을 읽다가 일주일에 한 권을 읽으려니
처음에는 따라가는 것조차 진짜 힘들었습니다.
근데 인증을 못하면 벌금도 내야 하니
어떻게든 읽어야 했습니다.
하루 동안의 해야 할 일이 있고 정해져 있는 약속들이 있는데
책을 읽어야 하니 누가 잠을 줄이라고 말하지도 않았지만
잠을 줄여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 밖을 나갈 때는 어디를 가든 항상
책을 들고 다니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혹시나 기다리거나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읽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날은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상대방이
지하철을 잘 못 타서 되돌아오기 위해 1시간 넘게 기다린 적이 있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에게 화가 나고
언제 오나 오매불망 시계만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기다리는 시간은 더 길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책을 가지고 나갔기에 1시간을 더 기다리는 동안
내일 읽어야 할 분량까지 읽어서 오히려 천천히 와준
상대방에서 고맙다고 인사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읽어야 할 책이 있다면 우선순위를 다른 것보다
조금은 위로 올려놓으니 어떻게든 지켜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 더 많은 지식들이 생기고 책 안에서
추천하는 책을 또 읽게 되고 분명히 책을 읽지 않을 때는
읽어야 할 책들이 없었는데 난 지금 책을 계속 읽고 있는데
읽어야 할 책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 참 신기 합니다.
책을 한 권 다 읽는다면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또 하나 했구나.라는 성취감도 덤으로 따라옵니다.
점점 계속 올라오는 자존감에게도 한몫합니다.
책으로 한 번 성과를 내봤으니 이제는 운동으로 가봅니다.
다이어트도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같은 동네 사는 동생은 저와 같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바로 살을 빼는 것입니다.
그날 바로 집에서 체중계를 들고 나와 서로 몸무게를 재고 나서
3개월 후에 더 많이 다이어트 한 사람이 이기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서로 몸무게를 전달하며 지금까지
어느 정도 감량 했는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경쟁하게 됩니다.
그리고 체중계에 매일매일 올라갑니다.
서로 먹는 식단을 보내면서 보이지 않게 누가 더 조금 먹는지 체크합니다.
어떤 날은 약속 일정으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동생에게 사진 한 장이 옵니다.
샐러드 사진 그것을 보는 순간 안주에 손이 가질 않습니다.
만약 혼자 했다면 오늘은 실컷 먹고 낼부터 다시 하자라고
마음먹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하려면 식단 조절은 기본이고
운동도 해야 합니다.
운동을 할 때면 동생에게 사진을 보냅니다.
이번에는 그 동생이 회사에서 회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 사진을 보고 물만 마셨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계속 동기부여를 해주니 함께 하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강의를 듣는 사이트도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가입만 하고 막상 수업은 안 듣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함께 가입하고 수업을 다 완강하면
인증하기로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인증을 할 때마다 내가 지금 수업을 안 듣고 있구나.
깨닫고 다시 수업을 듣기 시작합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니 함께 성장하는 것은 당연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께 하면 끝까지 할 수 있는 확률은 몇 배로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좋은 선택을 하는 챌린지를 하고 있습니다.
50명이 넘는 사람들과 좋은 선택을 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 서로 응원하고,
책을 읽고, 감사 노트를 적으며 한 달 동안 하는 챌린지입니다.
혼자 했을 때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인증하는 선택일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매일 인증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해야 할 때는 우리 아이들이 하는 것처럼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적어 놓고 할 때마다 스티커를 붙입니다.
그리고 했는지 안 했는지 아이들이 체크를 해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스티커를 끝까지 다 붙이면 아이들과 같이 저도 저에게 선물을 줍니다.
먹고 싶었는데 참고 있었던 피자 먹기, 보고 싶었지만
보지 못한 영상 보기 등 이렇게 선물을 주면 또 신이 나서
더 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환경에 들어가기 전에는 내가 못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끝까지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해 보면 무엇이든 끝까지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못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살면서부터는 달라졌습니다.
환경에 들어가 하나씩 끝까지 하는 사람이 되기 시작하니
이제는 어떤 것을 하든지 끝까지 할 것 아니면 시작하지 않습니다.
시작을 하게 되면 무조건 끝까지 갑니다.
당연히 모든 것을 끝까지 하는 것이 쉬운 건 아닙니다.
처음에는 하나를 끝까지 하고 다음에는 두 개를 끝까지 하고
다음에는 세 개를 끝까지 하고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내가 모르는 분야를 시작해도 나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자신감으로 시작합니다. 시작하는 마음가짐이 벌써 다릅니다.
하면서 잘 못하는 순간이 와도 괜찮아! 다시 하면 돼!라고
마음속으로 스스로를 응원해 주면서 끝까지 합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좋은 영향을 서로 주고받는
모임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서로의 성장을 응원해 주고, 축하해 주고, 도와주면서 함께 가는 것입니다.
부족한 사람들이 모여서 채워가는 모임 꼭 만들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그때 꼭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