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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를 하며

그래도 휴먼

by 검마사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예전에 내가 알던 사람들과는 생각의 깊이가 다른 사람들이었다. 단순히 눈앞의 것만 보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서로를 응원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약삭빠른 사람들에게 이용을 당하기도 했다.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다. 믿음이라는 것은 때로는 독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과거의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한다. 인간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과감히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내가 먼저 변해야 환경이 바뀌게 된다. 내가 변해야 남을 이용하기만 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떠나가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들로 채워질 수가 있다. 과거의 내가 그랬던 것처럼 인간에 대한 실망은 결국 인간으로 치유를 받을 수 있다. 아무리 미워도 결국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독서와 글쓰기를 꾸준히 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생각의 깊이가 일반인들과는 다르다. 여기에 글까지 쓰는 사람들이라면 대화의 질이 다를 것이다. 독서와 글쓰기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늘 배울 것이 있다. 그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내 안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독서 모임에 나가고 글쓰기 모임에 나가기를 바란다. 시간이 없다면 온라인 줌 모임에라도 참가하기를 바란다. 답답하던 삶이 바뀌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답답한 환경은 결국 내가 만드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내가 변해야 하고 좋은 사람들을 끌어당겨야 한다. 답답한 마음을 글로 써보라. 나와 비슷한 느낌의 글을 쓰는 사람들을 찾아 나서라. 그들의 글에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글로써 소통을 시도해 보라. 아마도 왜 이제야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AI가 발전한 세상이라고 해도 결국에는 사람이 중심이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 AI는 단지 편리함을 제공할 뿐이다. 인간의 모든 것을 치유해주지는 않는다. 사람은 사람으로서 치유를 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좋은 사람 옆에 좋은 사람이 있는 법이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가득 차게 될 것이다. 글로 알게 된 사람들과의 만남은 계속될 것이다. 지금까지 알게 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알게 될 사람들이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그들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세상을 향해 다시 일어설 용기를 갖게 해 준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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