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가 좋다.

너는 너대로 예쁘고 아름답다.

by OH 작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내 얼굴, 내 몸매, 내 성격, 내 취향!


거울을 보고 있으면 못난이 같은 내 모습에

자신감이 떨어진다.

타인의 아름다운 미모가

타인의 날씬하고 잘 빠진 몸매가

타인의 매너 있고 매력적인 성격이

타인의 고양 있는 취향이

부러워 위축될 때가 있다.


하지만 너는 알고 있을까?

너에게도 남들이 가지지 못한 너만의 예쁜 모습이 숨어 있다는 걸!

너는 너대로 아름답다는 걸!











사람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과 동경심을 갖고 산다.

만족하지 못하는 욕망과 욕구 때문일 거다.

더 가지고 싶고, 더 예쁘게 빛나고 싶어서일 거다.


조연이 아닌 주인공이고 싶은 갈망은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주인공이 되고 싶은 꿈을 꿀 때가 있었다.

작가로서 내 이름이 타이틀에 올라 가고

작가로서 내 작품들이 TV에 방송 되고

작가로 당당하고 뿌듯하게 불려지는

그런 큰 꿈을 꾸며 살 때가 있었다.


내가 별이 될 수 있다고 믿었던 스무살 시절의 외로운 열정이었다.


반짝 반짝 빛나는 작가들의 모습과 당당한

그 인기 작가의 이름들이

내게는 제일 큰 갈망이었다.

작가라는 호칭과 직업이 내게는

세상에서 제일 나를 멋지게 보이게 하는

나의 만족이었다. 왠지 그 호칭을 들을 때면

나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나는 내 자신을 미운 오리 새끼라고

생각 했다.

거울을 쳐다 봐도 작가로서 백조가 되지 못하면 나는 내 인생에서 실패한 초라함이라 생각했다.

내가 작가로 성공해야만 가족들에게도

더 이상 만만한 딸이 안 될 거라고

나는 그렇게 믿었었다.


작가라는 날개가 나에겐 나를 제일 자신감 있게 어깨를 올려 주는,

누구 하나 내 꿈과 열정을 알아 주지 않는

유일한 나의 돌출구이자

나의 동아줄이자 나의 친구였다.


작가가 되기 위한 외로움 싸움에서 가족도,

그 누구도 나에게

진정한 날개가 돼 주고,

친구가 돼 주는 사람은 없었다.

일하는 중에도 방송 바닥에서 내가 느끼고 겪은 건, 힘 있으면 힘 있는 대로

돈도 제대로 안 주고 자존심을 짓밟는다.

성공하기 전에는 대접 받기 힘든 바닥이다.


하지만 이래저래 상처도 받고,

이 일 저 일 다 겪어 본 지금,

나는 그냥 내 모습 그대로가 편하고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 모습 그대로를 이해하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 만이 진정

나를 위한 지인들이란 생각을 한다.

이제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상대하는 것도

에너지가 피곤하고, 사람들 때문에 지치는 게 싫어서

그저 내 모습 그대로를 함께 해 주는 소소한 지인들만 가까이 하게 된다.







그 누구도 부러워하지 마라.

그 누구도 내 자신과 비교하지 마라.

그냥 지금의 있는 내 모습 그대로가 진정한 거울이다.


더하지도 말고 빼지고 말고

덧칠하지 않아도 된다.

포장하지 않아도 된다.

있는 내 모습 그대로가 좋다.


내 모습 그대로 그 모습으로

활짝 피어나는 꽃이 진실로 나의 꽃이고

제일 예쁜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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