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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훈 Nov 08. 2024

3일만이 남아있다면

내게 3일이란 시간만이 남아있다면

첫날은 햇살이 따스하고 하늘이 파란색이면 좋겠습니다

그대와 추억 가득한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마시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가고 싶습니다


둘째 날은  부슬비가 내리면 좋겠습니다

인적 없는  숲 속 길을

그대와 함께 하염없이 걷고 싶습니다


마지막날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면 좋겠습니다  그대  꼭 안고 있다가  다시 안고 있다가 

바람 가는  길 따라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날은 10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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