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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읽고 쓰는 마음 Oct 26. 2024

시] 모닝커피

결국은 식는다

아무리 뜨거운 커피도

펄펄 끓었던 꿈도 사랑도


피할 도리가 없다

매일 새로 한 잔을 타는 수밖에

그윽하게 번지는 향기와

두 손 안에 맞춤한 온기를

고스란히 누리는 수밖에


그 순간은 유효하다

그 기억은 영원하다

미지근한 채로도 오래

내 낡은 마음을 덥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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