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쩌겠어, 살아야지.
죽이라도 먹고 힘내.”
하얀 대접 안 가득히
둥근 해가 들어찬다
나를 염려하는 한 그릇
빈속에 떠넣는 첫술에
빛살처럼 찌르르한 단맛
샛노랗게 달인 정성 뒤켠에
희미하게 느껴지는 섬유질
질기디 질긴 생명의 실타래
이어지는 숟갈질에
“잘한다, 먹어야 살지.”
후두둑 눈물 떨어지고
대접 속 해는 사라진다
마음 속 해가 차오른다
나를 구원하는 한 그릇
글쓰기 세상의 탐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