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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2 런던을 떠나다

킹스 크로스 역에서 에든버러로 마지막 기차 여행

by 송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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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마지막 아침.

늘 혼자서만 아침을 먹었는데 마지막 날은 3인 세팅이 되어 있었다.

어제 새로 체크인한 외국인 부부가 먹기로 한 모양.

그런데 내가 먹을 동안 그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기차를 타야 해서 일찍 출발.

정든 집을 떠난다니.

아쉬움이 있더라도 기차는 타야한다.


기차 출발은 킹스 크로스 역으로 정시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버스와 전철을 한 번씩 타야 한다.

킹스 크로스에서 에든버러로 향하는 기차를 타는 것으로 런던에서의 체류가 끝이 난다.

옆 집이 봄맞이 정원 관리를 시작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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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타던 버스 정류장도 이제 늘 탔던 버스 정류장이 된다.

오세요?

파리의 K마트 역할을 하는 곳으로 추정.

들어가볼 시간은 없었다.


아침이라 자리가 많다.

잘못 타서 기차를 놓치면 대참사기에 몇 번이고 확인을 했다.

복잡한 구조의 킹스 크로스 역.


역시나 큰 역이다.

7과 3/4 승강장.

내가 탈 기차.

기차 옆면 전광판에 기차 정보가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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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지정석으로 티켓팅을 했고, 좌석표에서 짐칸과 가장 가까운 곳을 예매했다.

고개만 돌리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도난이 여전히 두렵다.

킹스 크로스 역에서 아아 한 잔 가져오는 것도 잊지 않았다.

고속 열차!

매점 배달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런던을 벗어나 시골의 풍경이 이어진다.

좌석 위에 보면 좌석 정보도 나타나있다.

어디까지 점유된 좌석인지, 자유석인지, 빈자리인지 등등의 정보를 확인가능하다.

덜햄까지 판매된 좌석.

이후로는 비어있는 모양이다.


이건 내 자리와 내 옆자리.

창가자리는 에든버러까지 가는 나의 정보.

그리고 내 옆은 빈자리로 아까 다른 누나가 앉았다 갔다.

정차역 중 하나, 덜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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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내부 구경.

차내 카페는 협소하다.

옛날 영화에서 본 것처럼 기차 한 량 전체가 식당칸으로 운영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아무래도 고속열차다 보니 그렇게 큰 식음시설은 필요가 없나 보다.

뉴캐슬역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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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밀딜이 있다.

점심 구매 완료.

음메에에.

스코틀랜드 캐시미어를 만드는 애들이니?


네 시간 넘게 달려서 도착한.

내 다음 여행지 에든버러.

잘 있어, 런던!

반가워, 에든버러!


이것으로 내 런던 기행기는 막을 내린다.




ep.7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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