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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시시한 시 09화

낡은 마음

by 홍혜성

시간이 흘러도

세월이 지나도

늙지 않는 마음


생각하며

접었다 폈다

폈다가 구겼다

다시 폈다가 접기를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늙어 소멸되지 못하고

낡아 흐릿해져 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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