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내 연구 논문의 본문에서 사용한 문헌들을 학술지의 인용 스타일에 맞추어 References (참고 문헌)으로 열거해 줄 차례이다. 본문에서 인용한 문헌을 빠짐없이 기록하여 표절의 의혹은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문헌은 전체 글자 수의 20% 이하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6,000자 논문에서 참고 문헌이 1,200자 (20%)를 넘지 않도록 하며, 이는 약 50여 개 정도의 문헌일 것이다.
참고문헌 (References) 정리와 함께, 논문의 초록과 결론을 다시 한번 최종 확인해 볼 것을 제안한다. 논문의 초록이 연구 내용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는지, 결론 부분이 초록과 일관성 있게 논의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참고문헌은 논문 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는 정보의 출처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연구의 신뢰성을 부여한다. 어떻게 참조 문헌을 작성할 것인지 아래 전략들을 살펴보자.
리뷰가 된 수준 높은 자료들을 선택한다: 앞서 학술지의 영향력에 대하여 설명한 바 있다 (이 가이드의 4장과 5장을 보라). 최상위, 중간, 하위 등 다양한 질의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학술지에 출판된 논문, 학술적 서적 등을 참조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꼭 필요시에 출판 안된 학위 논문, 비학술 서적, 블로그, 온라인 사이트 등을 소수 인용할 수 있을 것이지만, 대 다수의 참고 문헌은 학술적 영향력을 고려하여 선택하도록 한다.
연구와 관련하여 본문에서 인용한 문헌만을 적는다: 참고문헌에 연구를 위하여 읽은 모든 문헌들을 적어서는 안 되며, 본문에서 직접 인용한 문헌만을 적어주어야 한다. (##References와는 달리, Bibliography는 인용 여부와는 상관없이 특정 주제와 관련된 자료들을 모두 포함한다.)
관련성이 있는 문헌만을 포함한다: 참고하는 자료들이 연구 질문 또는 가설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관련 없는 참고문헌은 연구의 영향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시간적으로 균형 있게 자료들을 포함한다: 최신 연구 자료와 함께 고전적이며 연구의 기초가 되는 자료를 균형 있게 참고 문헌에 포함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교육을 연구하는 경우, 인터넷이 나온 시점 이후의 참고 문헌만이 아니라 온라인 교육의 기초가 되는 원격교육의 고전적 연구물들을 인용함으로써 연구의 맥락과 시각을 넓혀줄 수 있다.
다양한 맥락에서 출간된 문헌들을 포함한다: 해당 분야가 잘 발달되어 있고 영문 자료가 많은 지역들의 문헌들을 주로 인용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국내 문헌 및 여러 지역들에서 발간되는 영문 자료를 함께 인용하여 보다 다양한 시각과 넓은 맥락 속에서 연구 주제를 이해할 수 있다.
참고문헌 관리 도구를 십분 활용한다: 이 가이드의 6장 스마트 도구 모음에서 이미 설명한 바대로 EndNote, Mendeley 또는 Zotero와 같은 참고문헌 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참고문헌을 자동으로 조직하고 포맷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이러한 도구는 참고문헌 저장, 참고문헌 목록 작성 및 원고에 인용 삽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 EndNote: 대표적인 참고문헌 관리 도구로서 그에 맞는 포괄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는 EndNote는 광범위한 참고문헌 조직 및 다양한 인용 스타일에 맞게 정리하여 준다. 워드 프로세싱 소프트웨어와 잘 통합되어 인용을 쉽게 삽입할 수 있다.
2) Mendeley: 참고문헌 관리뿐만 아니라 학술 소셜 네트워크 역할도 하므로, 공동 연구자와 참고문헌을 협업하고 공유하기에 특히 효과적이다.
3) Zotero: 무료 오픈 소스 참고문헌 관리 도구로, 사용하기 쉽고 웹 브라우저와 잘 통합되어 웹 페이지에서 직접 참고문헌을 쉽게 저장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참고문헌들을 일관되게 정리한다: 모든 참고문헌을 일관되게 하나의 인용 스타일에 따라 정리하여야 한다. 인용 스타일마다 책, 페이퍼 논문, 온라인 논문, 블로그, 비디오 등 자료의 종류에 따라 다른 형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참고문헌 관리 도구를 사용한 경우에도 이를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학술지 인용 스타일을 따른다: 원고를 제출하려는 학술지에서 요구하는 인용 스타일을 정확히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과학 분야의 학술지라면 대개 APA, MLA, Chicago 등의 스타일을 따르지만, 때로는 학술지만의 스타일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구체적인 규칙을 잘 읽고 따르기 바란다.
1) APA 스타일: APA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가이드는 APA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Publication Manual of the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은 구매 가능하며 포괄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2) MLA 스타일: MLA (Modern Language Association) 스타일 가이드는 MLA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MLA Handbook은 형식 및 인용에 대한 자세한 지침을 제공한다.
3) Chicago 스타일: Chicago Manual of Style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Purdue OWL (Purdue 대학의 Online Writing Lab)을 클릭해 보라. 글쓰기 전략, 인용 스타일 가이드, 표절 방지 전략 등 여러분에게 유용한 내용들이 많이 제공되고 있다. 내 경우는 여기서 제공하는 인용 스타일 가이드를 항상 참조한다.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각 스타일마다의 가이드라인을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APA style (7th edition) --https://owl.purdue.edu/owl/research_and_citation/apa_style/index.html
MLA style -- https://owl.purdue.edu/owl/research_and_citation/mla_style/index.html
Chicago style --
https://owl.purdue.edu/owl/research_and_citation/chicago_manual_17th_edition/index.html
이외의 다른 스타일들도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글자 수를 20% 내외로 제한할 것을 권한다: 학술지의 저자 가이드에 이런 조항이 들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참고문헌은 원고 전체 단어 수의 20%를 초과하지 않아야 본문 내용에 필요한 글자 수를 배정할 수 있다. 총 6,000자 논문의 경우, 참고문헌을 20%인 1,200자 이내로 유지하기를 제안하며, 이는 약 50개의 참고문헌에 해당한다.
가장 필수적인 출처만을 포함한다: 내가 읽은 자료가 아니라 연구에 직접 관련이 된 필수 자료만을 포함한다면 참고문헌 부분이 간결하면서 연구 관련성이 높게 된다. 본인의 이미 출간한 문헌들을 인용해도 좋으나, 해당 연구에 직접 관련된 것만을 포함하도록 한다. 문헌분석 연구의 경우에도 주요 문헌들만을 본문에 인용하고, 그 인용한 것들만을 참고문헌에 포함시킨다. 분석한 모든 자료, 내가 읽은 모든 자료를 포함할 필요는 없다.
본문에서 인용한 자료를 참고문헌에 정확하게 표기한다 (Each citation in the text must correspond to an item in the reference list!!): 모든 출처를 정확하게 기록하여 표절 의혹을 피하여야 한다. 본문에서 나타난 각 인용은 참고문헌 목록의 자료와 일치해야 한다. 실제로 읽지 않은 자료나 읽어도 연구와 관련성이 없어서 사용하지 않은 자료는 본문에 인용하지 말고, 따라서 참고문헌에도 나타나지 말아야 한다.
제1 저자의 성의 알파벳 순서로 참고문헌을 정리한다 (List the references in alphabetical order by surname of first author): 주저자의 성의 알파벳 순으로 참고문헌을 리스트 해준다. 만약 저자가 없는 자료인 경우에는 제목의 첫자의 알파벳을 사용한다. 만약 한 저자의 여러 자료를 사용한 경우에는 출판 연도가 빠른 것을 먼저 리스트 한다. 인용 스타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주의 깊게 찾아보기 바란다.
개인적 커뮤니케이션 내용은 참고문헌에 포함하지 않는다: 참고문헌 목록에는 독자가 다시 찾아볼 수 있는 자료만을 리스트 해주고, 서신, 메모 및 이메일 메시지, 인터뷰 내용과 같은 개인적인 커뮤니케이션은 포함하지 않는다. 대신 이런 개인적 커뮤니케이션은 본문의 텍스트 내에서 인용해 준다. 이 역시 인용 스타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주의 깊게 찾아보기 바란다.
초록과 결론은 논문의 중요한 부분이다. 여러분이 긴 논문을 읽는다고 생각해 보라. 초록을 먼저 읽고 결론을 훑어보면서 그 논문을 계속 읽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우리가 초록을 쓰는 전략은 ‘9장: 논문작성 3주 차’에서; 결론을 쓰는 전략은 ‘17장: 논문작성 11주 차’에서 살펴보았다. 이제 써 놓은 초록과 결론을 검토하고 다듬으면서 이 둘의 연계성과 일관성을 높여보자.
초록이 명확하고 간결한지 확인하라: 일반적으로 150-250 단어 이내에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쓴다. 이 단계에서는 불필요한 세부사항이나 복잡한 용어는 없는지, 전문 용어는 꼭 필요시에 쓰고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짧지만 연구의 주요 내용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라: 초록에는 대개 1) 연구의 배경, 2) 연구 목적이나 문제, 3) 연구 방법론, 4) 연구의 핵심 결과와 논의점, 5) 결론이나 시사점 등이 포함된다. 이 단계에서는 이런 내용들이 독자들이 연구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도록 쓰여 있는지를 확인한다.
초록만으로 연구의 개요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초록은 독자가 전체 논문을 읽지 않고도 연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너무 전문 용어와 복잡한 문장을 피하고 연구의 핵심적인 내용을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관건이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서 초록과의 일관성을 검토한다: 결론의 첫 문단에서 연구의 주요 결과를 간결하게 요약한다. 이 단계에서는 초록에서 보고한 연구의 핵심 결과 및 논의 부분과 결론의 결과 요약이 일관성이 있는 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연구 결과의 기여점들의 논의와 초록과의 일관성을 검토한다: 결론에서는 연구 결과가 기존 지식체계에 어떻게 기여하며 실질적인 응용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이 단계에서는 결론에서의 기여점에 대한 설명이 초록의 내용과 일관되어 있는지를 살펴본다.
결론적 문구를 최종 점검한다: 결론의 마지막 문단에서는 연구자의 the final say가 포함된다. 이제 이 결론적 문구가 초록에서 제시된 연구 목적이나 질문과 연결되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여기 예시를 통하여 어떻게 초록과 결론의 일관성을 검토하고 다듬어야 할지를 살펴보자.
예시 1과 예시 2는 초록과 결론의 일관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간결한 사례로 만들어진 것이다.
예시 3은 실제 논문을 사례로 든 것이다.
예시 1: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s the impact of social media usage on the academic performance of high school students. Through a quantitative analysis of survey data from 500 students, the research finds a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 between time spent on social media and academic performance. The implications for educational policy and student time management are discussed.
Conclusion 1: The finding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excessive social media usage is detrimental to high school students' academic performance. The study offers policymakers directions to consider integrating social media awareness programs into the curriculum and provides guidance for researchers in exploring the impact of specific social media platforms on different aspects of student life.
Conclusion 2: The finding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excessive social media usage is detrimental to high school students' academic performance, confirming a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 between time spent on social media and academic outcomes. The study offers educational policymakers to consider integrating social media awareness programs into the curriculum to help students manage their time more effectively. Additionally, the study provides guidance for researchers in exploring the impact of specific social media platforms on different aspects of student life. This includes investigating how platforms like Facebook, Instagram, and TikTok affect students' mental health, social interactions, extracurricular involvement, and overall well-being. (하이라이트 된 부분이 수정, 보완된 문장들이다)
해석: Abstract (초록)에서 보고된 연구 결과는 고등학생의 소셜 미디어 사용과 학업 성적 간에 부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Conclusion 1에서의 결과에 대한 해석은 초록과 일치한다. 그러나 결론 부분은 연구 결과와 그 함의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요약을 제공하는 방향으로의 개선이 가능하다. Conclusion 2는 이러한 방향으로 다듬어지고 보다 구체화된 결론의 예이다.
예시 2: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influence of virtual team communication practices on project outcomes in multinational corporations. By analyzing data from 100 virtual teams across various industries, the research identifies a significant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structured communication protocols and successful project completion rates. The implications for communication strategies and management practices in virtual teams are discussed.
Conclusion 1: The findings of this study demonstrate a significant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structured communication protocols and successful project completion rates. Implementing clear and consistent communication practices is essential for enhancing the performance and effectiveness of virtual teams. The study contributes to the field by suggesting future research into identifying the specific elements of communication protocols that yield the highest success rates. It also offers practical contributions by recommending that managers prioritize the development and enforcement of structured communication guidelines to improve coordination, reduce misunderstandings, and facilitate better project outcomes.
Conclusion 2: The findings of this study demonstrate a significant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structured communication protocols and successful project completion rates in virtual teams within multinational corporations. Implementing clear and consistent communication practices is essential for enhancing the performance and effectiveness of virtual teams. The study contributes to the field by suggesting future research into identifying the most effective elements of communication protocols and exploring their applicability across different cultural and organizational contexts. Practically, it recommends that managers prioritize the development and enforcement of structured communication guidelines, including clear expectations for communication frequency, response times, and conflict resolution protocols. These practices can improve coordination, reduce misunderstandings, and facilitate better project outcomes. Overall, this study underscores the critical importance of strategic communication management in optimizing virtual team success in multinational settings. (하이라이트 된 부분이 수정, 보완된 문장들이다)
해석: Abstract (초록)에서 보고된 연구 결과는 잘 조직화된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과 비대면 프로젝트 성공률 간의 긍정적 상관관계이다. Conclusion 1에서의 결과에 대한 해석은 초록과 일치한다. 그러나, 연구 맥락을 밝히면서 연구 결과와 그 함의에 대한 보다 구체화된 예시를 제공하는 방향으로의 개선이 가능하다. Conclusion 2는 이런 방향으로 개선된 결론의 예이다.
예시 3:
Abstract: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d validate a multidimensional open thinking scale (OTS) in order to measure adult learners’ open thinking as a key learning outcome of open educational practices (OEP) through a three-phase process of item generation, theoretical analysis, and psychometric analysis. (연구 목적과 연구 과정을 간략히 요약하고 있다.)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of data from 610 students in 24 countries revealed a clear structure consisting of six constructs of open thinking: openness to multiple perspectives, openness to new learning, openness to collaboration, openness to sharing, openness to change, and openness to diversity and inclusion. (연구 방법 및 주요 연구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Known-groups validity tests showed that the more frequently a learner is exposed to OEP, the higher the OTS scores obtained. (다음 연구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Results suggest that OTS could contribute to OEP and research by defining and elaborating on the concept of open thinking, exploring its relationship to learners’ OEP experiences, and measuring and developing students’ open thinking. (연구 결과의 이론적 의의를 논의하고 있다.)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upport the originally proposed conceptualization of the OTS and establish the scale’s content validity, construct validity, and reliability. (Abstract에서 보고하고 있는 연구 결과들을 일관성 있게 요약하였다.) We hope that the scale will contribute to open education research by defining and elaborating on the concept of open thinking as a key learning outcome of open education. In addition, we hope that our findings of a relationship between OEP and open thinking will help enrich educators' ideas about open thinking, enabling them to better cultivate it in their students and in so doing obtain measurable learning outcomes. (Abstract에서 논의한 이론적 의의를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면서 이에 더하여 실용적 기여점을 논의하고 있다. 초록과 결론은 일관성이 있게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을 선택된 인용 스타일에 맞게 잘 정리하고 초록과 결론을 철저히 검토하는 것은 학술 논문 쓰기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이다. 이장에서 제공한 전략들을 따라 세부 사항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논문의 질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학술지의 저술 기준에도 부합하는 논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