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으로 여는 아침
엄마의 기도
매일 새벽 네시
어김없이 일어나
어둠을 가르며
새벽기도를 가는
엄마의 발걸음
그저 자식들 건강하게 해달라고
그저 우리 잘 되게 해 달라는
간절한 엄마의 기도
그 기도는
별빛을 타고 먼 길을 지나
잠들어 있는
내 마음속에 닿았다.
내가 흔들릴 때마다
어둠 속에서도
지켜주었던 보이지 않는 빛
어느새 시간이 흘러
엄마의 나이가 된 지금
이른 새벽에 일어나
나 역시
조용히 눈을 감고
기도한다
우리 아이들
건강하게 자라길
우리 엄마
항상 건강하시길
그리고
나의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어릴 때는 몰랐지만 어른이 되고 보니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가장 큰 스승이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항상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성실하게 살아오신 엄마를 보며 저 역시 알게 모르게 다 배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의 기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처럼
저의 기도 역시 아이들에게 전해지기를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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