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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한 행복 Sep 21. 2024

어떻게 그릴 것인가 1

손 그림과 디지털 그림

그리기에 대해서


처음 그림책을 그릴 때는 무조건 손그림으로 그렸다.

주로 색연필로 그렸는데 색연필이 주는 따뜻한 느낌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림책을 만들기로 결심하기 전부터 손그림은 꾸준히 그렸는데,

주로 평소에 소소한 행복의 순간들을 특별하게 남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좋아하는 그림으로 남기고자 손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손그림의 장점은,

- 손그림 특유의 느낌(분위기)을 줄 수 있다

- 자세히 관찰하며 그리기 때문에 그림 실력도 는다

- 손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디지털그림도 잘 그린다

 

단점은

-일단 수정이 어렵다 (잘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다 그려야 한다)

-재료가 많다 (종이, 색연필, 붓, 팔레트, 물…. 등)

-연습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


나도 처음에는 그림책을 만들 때 당연히 손그림으로 그렸다.

하지만 간단한 그림이라도 실수하면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했고 완성해도 마음에 들지 않아 또다시 그렸다.

그렇게 수정을 여러 번 하니 나중에는 나도 많이 지쳤고 그림책 완성이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그렇게 손그림을 열심히 그리던 어느 날,

나는 아이패드를 만나게 되었다.


처음 아이패드를 선물로 받았을 때,

“이런 걸 왜 샀어? 난 아날로그가 더 좋아!”라고 했었다.

하지만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니, 이건 신세계였다!


디지털 그림의 장점

-수정이 쉽다 (이게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쉽게 그릴 수 있다 (사진만 있으면!)

-다양한 채색 방법이 가능하다 (색연필, 수채화, 오일파스텔, 스케치 등등)

-재료가 간단하다 (아이패드 하나면 끝!)

-어디서든 손쉽게 그릴 수 있다

-저장이 용이하다 (파일 저장 끝!)


단점은

-손그림을 다시 그리기 어렵다 (ㅠㅠ)

-디지털 그림의 분위기가 난다 (어쩌면 좋을 수도;;)

-아이패드 가격이 비싸다 (그림 그리기인 프로크리에이트 앱은 저렴하다)


나는 수정과 다양한 채색 방법에 매료되어 아이패드 그림에 금방 빠져들었다.

특히 그림책은 수정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쉽게 지우고 다시 그릴 수 있다는 것은 아이패드의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아이패드 그림 (프로크리에이트)는 1년 정도 사용하니 이젠 프로그램 사용에 익숙해졌다.

아이패드로 그린 그림책 장면들


이제는 그림책만 봐도

아, 이건 이런 채색 방법으로 그리면 되겠구나 하는 게 보인다.

덕분에 다양한 채색 방법이나 그림 스타일도 공부하게 된다.


물론, 아이패드 자체가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계속 그림을 그리고 그림책도 그리고자 한다면 나쁘지 않은 투자라고 생각한다.

아마 앞으로도 아이패드로 그림을 계속 그릴 것 같긴 하지만

다음번에는 손그림과 아이패드를 섞어서 그려볼까도 생각 중이다.


그렇다면, 아이패드그림 (프로크리에이트)은 어떤 것일까?

그건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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