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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신 Sep 16. 2024

나만의 하지 않을 일의 목록

무엇을 금지하는 말보다 무엇을 해야겠다는 말이 더 쉽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나를 더 사랑하겠다와 같은 말이다.

무엇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모두 내가 나를 사랑해서 벌어지는 신념이기도 하다. 삶을 이런저런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가장 큰 오류다. 여럿의 삶이 엮여 있고, 엮여야만 하는 것이 인생이므로 올곧고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만이 요구된다.


행동만이 삶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올곧고 긍정적인 생각을 행동하는 삶을 살고 싶다. 내 인생에서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신념 하는 것들을 써본다.

1. 나를 괴롭히지 않겠다.
  - 서두르지 않으며, 무리하지 않겠다.
2. 휘둘리지 않겠다.
  - 일, 친구,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살겠다.
3. 자연을 훼손하지 않겠다.
  - 친환경으로 살며 쓰레기를 가능한 생산하지 않겠으며 미니멀리즘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
 4. 머무르지 않겠다
  - 수치심, 부끄러운 감정들을 쌓아두지 않겠다.
 5. 포기하지 않겠다.
  - 나이가 많고, 실력이 부족하고, 시간이 없다고 해서 내가 배우고자 하는 배움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겠다.
6. 매달리지 않겠다.
  - 돈에 대한 물욕, 갖고자 하는 탐욕, 드러내고자 하는 명예욕들이 몰고 오는 고통과 대항하지 않고 비껴서 물처럼 살아가겠다.
7. 침묵하지 않겠다.
 - 정의롭다고 신념 하는 일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용기 있게 연대하겠으며 비겁하지 않겠다.

땅바닥, 흙이 있는 지구의 외투에서 가장 밀착해서 존재하는 풀은 이름이 없다. 그냥 풀이라고 불린다. 나는 풀이 시시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풀처럼만 살아도 인생이 훌륭해질 것이다. 풀 중에 땅에 붙어 기어 다니듯 자라는 로제타 식물들이 있다. 추운 겨울을 땅의 온기 속에 씨앗을 숨겨두었다가 이른 봄에 가장 먼저 발화하여 싹을 틔운다.


내가 기억하는 다정한 로제타 식물의 이름 중에 민들레와 질경이가 있다. 이로운 풀들이다. 풀처럼 자유로운 개인들이 저마다의 신념으로 단단하고 푸른 존재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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