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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바다 있다.

'설렘과 두려움, 자유'

by 투망고
KakaoTalk_20250901_171217226_03.jpg 25년/ 내 마음에 파도가 칠 때/ 미술이야기


마음을 열다

내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아 답답할 때,
가슴을 활짝 열어 보여주고 싶다.

현실이 숨 막히게 다가올 때,
나는 바다가 보고 싶다.


책 속에서 만난 바다

신간 그림책을 읽다 만난 이 장면은
마치 진짜 바다를 눈앞에 마주한 것처럼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 주었다.

책에서 만난 가슴속의 바다,
그것은 내 마음을 거칠게 열어젖히는 듯했다.
그림의 힘, 바로 그 매력이다.


기억 속의 바다

대학을 졸업하던 해였나.
벽화 아르바이트를 함께하던 팀과 거제도로 여행을 갔었다.
몽돌해수욕장, 아무도 없는 그 해변을 걷는데
마치 발자국 하나 없는 눈밭을 밟는 기분이었다.

바다를 보고 눈을 떠올리다니.
그때의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자유로움이
아직도 마음속에 선명하다.

그때의 기분을 기억해서일까.
나에게 바다는 언제나 설렘이자 두려움, 그리고 자유로움이다.


당신의 바다는 어디에 있나요?
혹은, 당신의 바다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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