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저자.

by 혜성

슬픔은 단어가 되어
내 노트에 적히고
기쁨은 공백이 되어
단어들을 떨어트리고
그들이 모여 글이 써지고
글들이 모여 책이 되고
책들이 모여 책장이 되고
책장이 모여 도서관이 되고
그 도서관은 나의 슬픔과 기쁨이 가득해지고
난 슬피 웃으며 페이지를 넘기고.

황홀한 도서관을 바라보며

기쁘게 울고.


keyword
이전 03화아프지 않기.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