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하루

책으로 가득했던, 그래서 행복했던 하루

by 혜성

오늘은 엄마와 둘이 대전 북페어에 다녀왔어요.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고 예상대로 사람이 많았지만 하나같이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아끼는 사람들 같아서 오히려 더욱 좋았던거 같아요.

주변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심지어는 읽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하여 평소엔 쭈구리마냥 책을 읽고 좋아하는 책을 혼자서 곱씹어 보는게 독서생활의 전부였는데.. 여러 작가님, 독립출판사 직원분들과 책에 대한 얘기를 나누니 속에 응어리지던 외로움이 해소가 되더라고요.

심지어는 오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 작가인 천선란 작가님이 강연을 하러 오셨는데 작가님의 이야기와 생각을 들으니 내가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 내 삶의 주체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기도하고 단순한 팬심으로 보던 강연이 나중엔 작가보단 인간으로서의 천선란님이 멋져보이게 하는 그런 마음을 울리는 강연이 되어서 더욱 좋은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끝나고 책에 싸인받는데 너무 떨려서 드리고싶던 말을 하나도 못하여.. 슬픕니다.. 아주 많이요..)


그리고 두 권의 책을 샀어요.

경주의 <우연히 책방>이라는 곳에서 진행 중인 부스에서

블라인드 북을 하나 사고 <권현우> 작가님께서 운영 중인 부스에서는 작가님의 <틈>이라는 단편소설집을 샀습니다.

전부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책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이야기하며 멋진 책을 살 수 있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단게 참 아주아주 오랜만에 정말 순수한 행복감을 느낀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책 좋아하시나요?

책이 아니더라고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누군가와 함께 공유하는 행위가 정말 너무나 행복한 일인지 알고계셨나요?

그러신다면 너무나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렇지 않으신다면 오늘은 같이 행복을 공유할 사람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하루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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