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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실리아 Sep 30. 2024

#72. 나의 ‘경계’를 지켜내기 위해

#72. 나의 경계를 지켜내기 위해         

 


무엇이든 잘 느끼는 엄마에게 '안정감'은 중요하다.

불안을 잘 느끼는 엄마에게 '경계'는 중요하다.

엄마는 '안정감'을 위해

엄마의 '경계'를 지켜내려 한다.     


그 경계가 대단할 건 없다.

상식적으로 선을 지키고,

상식적으로 예의를 지키고,

상식적으로 절차를 지키고,

상식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는

지극히 상식적인 선이 그 경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라는 이유를 대며,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를 대며,

가족이라는 핑계를 강요하며,

가까운 사이라는 핑계를 가정해

자신의 경계의 기준을 강요하고

엄마의 경계를 침범하고 강요할 때면

엄마는 굉장한 불안에 휩싸인다.     


지금까지는 그런 무례함을 감내했으나

엄마가 되고 이제는 그런 무례함에 참지 않는다.     


엄마를 지켜내기 위해,

아이를 지켜내기 위해,

엄마의 경계를 알리고,

엄마의 경계를 무시하지 말 것을 알리며

엄마의 경계를 지켜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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