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 내딛기

토익 250점에서 아이엘츠 6.0 취득까지 (3)

by 스티브

회사에서 영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점차 동기부여를 얻고 있던 저. 그런데, 그저 동기부여만으로는 한 발자국 내딛지 못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우리에겐 손과 발이 있으며 표정까지 동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 복잡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장을 만들 필요 없이 단어만 말하면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 하나가 저를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그 생각은 이 사회에서 영어 능력 여부에 따라 사람을 구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조선시대의 글을 아느냐, 모르느냐와 같이 지금은 영어를 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로 우리가 각기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죠. 심지어 회사 입사 지원 시에도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업무라 할지라도 영어 점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차별을 해소하고자, 진심으로 영어를 극복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프로모션이 있길래 들어가 봤더니 단말기 영어더라고요. 저는 일단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당시 상당한 돈을 지불하고 단말기 영어로 시작했습니다.


단말기 영어에서는 단어 익히기가 제게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문장에서 들어갈 말을 찾는 것이 어려워서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미지로 단어를 그리고 뜻을 말하는 방식은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쉬웠습니다. 한 번에 20~50개의 단어를 익힌 후 시험을 보고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성취감도 높아졌습니다.


그때는 정말 즐거운 순간들이었어요. 주야 2교대 근무 중에는 짬나는 시간에는 언제나 단말기를 쥐고 있었고, 퇴근 후에도 침대에서 단말기를 품고 졸면서 할 정도였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술을 마셔도 재미있어서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만약 시험이 목적이었다면 그 만큼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이 과정에서 의문점이 많았습니다. 단어의 발음이 이해되지 않는 등 말이죠.


'Stright': 단말기에서는 발음하는데 1초도 안 걸리는데 내가 따라 말하려고 하니 도저히 따라잡지 못했고

'High': 왜 뒤에 '그', '흐' 소리가 나질 않으며

'Ride': 한글에는 없는 발음인 'R' 발음만 할 때면 왜 이리 입이 아픈지, 분명히 혀가 천장에 닿지 말라고 했었 는데 이게 안되네.

'Light, Right': 차이가 뭐지?

'fried, pride": 이건 또 차이가 뭐야?

'Approve': 이건 멍미??? 왜 이렇게 발음이 되는거야 에휴...


등등 무수히 많은 발음에 관련한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말기 영어 학습을 한 3개월 뒤, 우연한 기회로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한 동영상을 발견했습니다. 이 동영상은 제 의문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영상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화부터 차근차근히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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