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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니 Jun 10. 2024

읽걷쓰를 만나다

10주의 여정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육아휴직을 한 지 10개월이 되어 간다. 그 동안 공부도 좀 하고 아이와 놀이터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어느 날 e알리미를 통해 읽걷쓰를 알게 되었다.


읽걷쓰는 읽고 걷고 쓰는 인천만들기의 약어로 인천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e알리미로 공지된 내용에는 10주간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강의도 듣고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이 있었는데 재미도 있을 거 같고 그림책 만드는 건 버킷리스트였기에 신청을 했다.


회사생활을 하며 프로그램 진행만을 하다가 참여자로 함깨 하는 건 생소해서 시작일엔 새로운 느낌이었다. 새롭게 뭔가를 배운다는 건 산뜻하고 즐거운 기분을 준다. 장소에 도착하니 이름표도 있고 간식도 미리 준비해 주셨다.


참여자 간 가벼운 인사와 소개를 하고 강사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림책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고 그림책을 읽고 이를 또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 이런 과정들을 겪으며 생각이 많아지고 창의력이 커진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그림책 활동을 많이 하는 게 좋고, 요새는 다독보다 읽고 싶은 걸 계속 읽더라도 아이에게 좋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활동이 가장 의미있는 건 만 3~5세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유치원 시기라고 하여 좀 더 마음에 다가왔다.


사실 아이가 책을 읽다 보면 끝까지 읽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림책에서 그림만 보다가 그림이 좀 특이하다 싶으면 그제서야 글씨를 보기도 하고 앞으로 넘어가서 내용을 파악하기도 한다. 그래도 이러한 것들이 다 의미가 있는 것이라 하셔서 좀 더 자유로운 독서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강에서 강사님이 챗GPT를 공부하고 계시다며,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려면 독서가 기반되어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이 갔다. 아무리 좋은 기계여도 운영을 하려면 내가 그만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10주간 책을 보며 새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나의 그림책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기대되었다. 책을 보다 가까이하는 10주를 만들어가며 그 10주간의 과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아이와 함께 독서하는 맘작가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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