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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고야 May 03. 2024

필리핀에서 큰 행사인 성인식에 초대합니다

필리핀 은퇴이민 생활기

필리핀에서는 자녀의 생일파티를 매우 중히 여깁니다.
일가친척들과 학교친구, 동네친구, 동네주민들을 모두 초대하여 성대하게 파티를 여는데, 돈이 없으면 빚을 내서라도 축하를 해준다니 이해가 잘 안 되네요. 
특히 만 18세가 되는 생일은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 날은 우리나라의 "성인식"에 해당하는 큰 행사를 치른답니다. 

이곳 필리핀 사람들은 축제와 노래를 무지무지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길거리 여기저기서, 가정집에서, 쇼핑몰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방 기기 반주에 맞춰 목청껏 노래 부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쑥스러워서 못할 텐데...

근데 노래방 기기는 거의 우리나라 제품입니다 (금영 또는 태진미디어)
또한 노래 부르는 필리피노들의 솜씨가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어른들까지 거의 가수 수준의 노래실력을 뽐냅니다.
목소리 성량도 풍부하고 고음처리도 완벽하고요......

가끔 한국의 노래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필리피노들의 실력을 보셨다면 제 말이 충분히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파티를 한번 시작하면 저녁 5~6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쉬지 않고 불러댑니다.
옆집에서는 소음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으니 고역이겠지요.
그런데 이 나라 사람들은 이웃에서 파티를 하면 절대 항의를 하지 않고 그냥 구경하면서 함께 즐긴다네요.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고성이 오가고 싸움이 나고 경찰이 출동할 텐데요.
그게 문화와 생활방식의 차이인가 봅니다.

우연히 빌리지 내에서 성인식 파티를 여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으로 한번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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