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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고야 Oct 24. 2024

송어회의 환상적인 붉은 속살

아~~~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저 비주얼!!!


민물고기 중에서는 송어회와 향어회가 일품이다. 그중에서도 송어회는 붉은 속살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춘천댐 옆에 있는 매운탕골에 들어가면 시냇물이 졸졸 흘러내리는 계곡에서 맛있는 송어회를 맛볼 수 있다. 고소한 콩가루가 듬뿍 올려진 야채무침에 송어회와 초고추장을 넣고 잘 비벼주면 그야말로 입에서 살살 녹는 기가 막힌 송어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아~~~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저 비주얼!!!




"회"라고 하면 민물회와 바다회가 있는데 민물회로는 송어회와 향어회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고, 바다회로는 우럭회, 광어회, 가자미회, 민어회, 오징어회 등이 있는데 민어회는 그중에서 가장 비싼 고급회로 알려져 있고, 우럭회와 광어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회이다. 그런데 나는 촌스럽게도(?) 오징어회가 가장 맛있다. 속이 투명한 싱싱한 오징어회를 한입 가득 먹으면 그 탱글탱글하고 오도독한 식감이 너무나 좋다. 


그리고 멍게, 해삼, 산낙지, 성게, 문어, 대게, 홍게, 꽃게 등의 다양한 바다 해산물들이 있는데 특히 '게'는 노력에 비해 입에 들어오는 결과물이 너무 빈약하고 먹는 과정이 너무 번거로워서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다 먹고 나면 먹은 살보다 훨씬 많은 버려야 하는 껍질이 수북이 쌓여 짜증이 나기도 한다. ㅎㅎ


보통 민물회는 비린내가 나고 흙내가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송어회나 향어회를 먹어보면 그렇지도 않다. 두툼하게 썰어서 한입 먹으면 꼬들꼬들한 식감이 입안 가득 퍼진다. 특히 송어회는 붉은 속살의 그 비주얼이 주는 감흥이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보는 맛, 먹는 맛, 느끼는 맛의 3박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특히 송어회를 구수한 콩고물과 각종 야채 그리고 초고추장과 함께 비벼먹으면 정말 그 맛이 끝내준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송어회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송어회의 붉은 속살에 빠져보아요~]
[춘천댐 매운탕골의 시원한 계곡물을 바라보며 먹는 맛있는 송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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